홍콩 신생 벤처 기업 3곳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으로부터 1억 홍콩달러를 투자받을 예정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고객과 기업을 연결하는 배달서비스 앱 ‘고고밴(GoGoVan)’과 판매업자가 온라인 상점을 열 수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숍라인(Shopline), 디자이너 의류를 대여할 수 있는 ’이추(YEECHOO)’ 등 3곳의 홍콩 신생 벤처 기업이 알리바바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알리바바가 홍콩의 신생벤처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위 기업들은 초기비용 10억 홍콩달러 중 일부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알리바바 그룹의 조차이(Joe Tsai) 집행부회장은 “홍콩의 혁신을 볼 수 있어 행복하다”며 “알리바바는 미래에 대한 열정과 희망을 격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알리바바 홍콩기업 펀드는 기업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및 기타 서비스를 통해 신생기업들이 중국 본토에 사업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디 차우(Cindy Chow) 기금 전무이사는 “만약 이들이 알리바바 생태계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경우, 양측이 협력으로부터 효과를 얻을 것”이라며 “파트너십은 알리바바 전체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숍라인의 최고경영자이자 공동설립자인 토니 웡(Tony Wong)은 “홍콩을 대상으로 하는 자금은 많이 없다. 이것은 격차 해소를 위한 기금”이라며 “우리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기 때문에 알리바바와 숍라인 간의 시너지 효과가 많이 있을 것이며 우리는 알리바바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홍콩 신생벤처기업 뿐만 아니라 작년 11월 100억 대만달러(약 3,598억 원)를 대만창업자기금으로 조성하는 등 중화권 벤처기업 발굴 및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홍콩타임스 천효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