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서적 밀반입 혐의로 중국 당국에서 조사를 받았던 코즈웨이베이 서점 람윙키(Lam Wing-kee)점장이 8개월 만에 홍콩으로 돌아왔다.
람윙키는 중국당국의 조사와 관련된 홍콩 경찰의 물음에 대해 어떠한 답도 하지 않았고 홍콩 정부나 경찰의 도움을 원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람은 과거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의 실수가 처벌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해 홍콩인들은 중국 당국이 람에게 지시한 것이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람윙키는 지난해 10월 사라진 홍콩 출판업자 중 한 명으로 중국에서 돌연 사라졌으나 중국 당국에 납치된 것이 아니라며 홍콩으로 귀환한 출판업자 3명과 같이 조사 관련 내용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람윙키의 동료 리보와 청지핑, 뤼보가 지난 3월 홍콩으로 돌아왔다. 현재 사라진 홍콩 출판업자 5명 중 작년 10월 태국에서 사라진 구이민하이만 여전히 중국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구이민하이는 람윙키와 뤼보, 청지핑 등에게 2014년 약 4,000권의 금서를 중국 28개 도시의 380명에게 발송하고서 중국 내 계좌로 서적 판매 대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잇달아 사라진 홍콩 출판업자들과 관련해 홍콩인들은 실종을 둘러싼 의문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며 홍콩 정부가 사건을 계속 조사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홍콩타임스 천효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