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사랑 독도사랑 호주연합회’(회장 고동식)가 마련한 독도-동해 관련 간담회에서 동북아역사재단 유의상 국제표기명칭대사가 ‘동해’ 표기 문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독도사랑 호주연합회, ‘독도-동해’ 관련 간담회
한국 ‘동북아역사재단’ 관계자, 시드니 방문 계기
“일본의 독도 침탁 야욕을 명확히 꿰뚫고 있어야 합니다... 지명은 바뀌게 마련이므로 한반도 동쪽 바다의 본래 이름인 ‘동해’라는 지명을 되찾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지요...”
독도를 수호하고 ‘동해’라는 바다 이름을 되찾기 위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시드니 동포들의 모임인 ‘조국사랑 독도사랑 호주연합회’(회장 고동식. 이하 호주연합회)가 마련한 관련 간담회가 지난 주 일요일(14일) 이스트우스 소재 한 식당에서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는 서울 소재 ‘동부아역사재단’ 관계자들의 시드니 방문을 계기로 호주연합회가 마련한 것으로, 호주연합회 관계자를 비롯해 동포단체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동북아역사재단 내 독도연구소의 홍성근 소장(법학박사)은 일본이 독도를 침탈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소개하면서 이를의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소장은 “일본은 철저한 계획 하에 독도를 차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일본이 독도를 분쟁지역화 하고, 이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로 회부해 독도를 차지하려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일본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이 모두가 ‘일본 영토’임을 주장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는 홍 소장은 “독도를 공해상의 섬으로 만들려는 의도 또한 궁극적으로 독도를 자기네 영토화하려는 시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 재단의 유의상 국제표기명칭대사는 현재 일본해(Sea of Japan)이라는 명칭이 더 넓게 사용되는 ‘동해’에 대해 “서양인들이 일본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을 일본은 마치 공식적인 지명으로 국제사회에 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은 IHO(국제수로기구)가 해안 가이드 책자를 발행하면서 표기한 것을 마치 국제적으로 공인된 것처럼 우기고 있다”고 비난한 유 대사는 “4개 국가(한국, 북한, 러시아, 일본)가 둘러싸고 있는 이 바다를 특정 국가 이름으로 사용해 명칭을 붙이는 것은 안 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면서 “지명은 바뀔 수 있으므로 애초 부르던 ‘동해’라는 이름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연합회 고동식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동포들은 독도 및 동해와 관련, 다양한 질문과 의견을 주고 받으며 독도를 지켜내고 동해 이름을 국제적으로 공인받기 위해 재외동포 사회도 함께 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