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알고리즘화 해 ‘완벽한 이성상’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는 ‘수학적 귀납법’이 가능한 완벽한 궁합을 찾기 위한 세련된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Me+you=love... 그 사랑이 데칼코마니
궁합은 남녀의 사주를 오행에 맞추어 부부로서의 길흉화복을 예측하는 방법이다. 이것이 점차 현대화된 기틀을 갖추게 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를 통해 궁합을 알아보는 것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실제로 많은 신혼부부들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궁합에 의존하면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확증을 얻고자 하거나 불안감을 해소하기도 한다.
최근 만남 사이트인 ‘이하모니’(eHarmony)사의 조사에 따르면, 만남 사이트를 이용하는 남성들이 가장 흥미를 잃게 되는 이성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하는 여성’이라는 흥미로운 대답을 내 놓았다. 이 조사가 주목받는 것은 아이러니컬하지만 핵심적인 점을 짚고 있기 때문이다.
페어팩스(Fairfax)가 소유하고 있는 만남 사이트 ‘RSVP’ 마케팅부의 카리 테일러(Kari Taylor) 이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사람들이 말하는 이성상, 그들이 원하는 바는 실제 이성간의 만남에서 매우 다르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일요일(15일) 선 헤럴드(The Sun-Herald)가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알고리즘화 하여 ‘완벽한 이성상’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는 ‘수학적 귀납법’은 완벽한 궁합을 찾기 위한 세련된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고 보도, 눈길을 끌었다.
이성 만남 사이트들은 남녀커플 성사를 위해 회원들의 취향이나 원하는 이성상, 전반적인 문화 형태를 제대로 파악하는데 주력하면서 이성간 최적의 궁합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RSVP는 알고리즘화 된 방법을 채택, 회원의 프로필과 가치관 및 성품과 같은 실행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함으로써 회원간 80%의 높은 매칭률을 보이고 있다.
멜번대학교 사회학자 로렌 로즈원(Lauren Rosewarne) 교수에 따르면 “알고리즘이라는 수학적 원리가 가미된 궁합찾기 방법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운수에 맡기는 승부라는 한계점을 극복, 확률을 기반으로 하는 대안”이라고 진단했다.
“너와 나 사이의 조합이 아닌, 알고리즘을 통한 수학적 귀납법이 사랑의 데칼코마니가 될 수 있다”고 운을 띠운 로즈원 교수는 “수학적 귀납법이 완벽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알고리즘은 이성간 주고받는 관심이 상대적이라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즉 한 이성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을 때, 알고리즘 프로그램은 상대 이성의 품성을 분석하고 당사자에게 더 많은 상대 이성으로부터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데이터를 전송해 주는 방식이다.
■ 온라인 만남 사이트 프로필 상의 ‘사랑의 언어’
-남성들이 흥미를 갖는 여성의 취미
1. 바(bar) 또는 클럽(club) 가기
2. 운동
3. 모험 즐기기
4. 해변 즐기기
5. 외식
-여성들이 흥미를 갖는 남성의 취미
1. 봉사활동
2. 모험 즐기기
3. 애완견과 산책하기
4. (스포츠, 캠핑 등) 야외 활동
5. 음악 듣기
-남성들이 흥미를 잃는 여성의 취미
1. 컴퓨터 이용
2. 봉사활동
3. 독서
4. TV 시청
5. 영화 관람
-여성들이 흥미를 잃는 남성의 취미
1. 바(bar) 또는 클럽(club) 가기
2. 쇼핑
3. 해변 즐기기
4. 스포츠 즐기기
5. 운동
-온라인 만남 사이트에서 남성이 금해야 할 단어
(%는 비호감 비율)
1. 활동적이다(37%)
2. 조용한 성격이다(51%)
3. 공손한 편이다(35%)
-온라인 만남 사이트에서 남성이 사용하면 좋은 단어
(%는 호감 비율)
1. 통찰력 있다(143%)
2. 건강하다(58%)
3. 열정적이다(56%)
-온라인 만남 사이트에서 여성이 금해야 할 단어
(%는 비호감 비율)
1. 조용한 성격이다(40%)
2. 종교적이다(45%)
3. 낭만적이다(27%)
-온라인 만남 사이트에서 여성이 사용하면 좋은 단어
(%는 호감 비율)
1. 부드러운 편이다(38%)
2. 재미 있는 성격이다(29%)
3. 야망이 있다(28%)
이유경 인턴기자 youkyong13@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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