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이 다음주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수출품인 철광 가격이 계속 하락세를 이루는 가운데 뉴질랜드 달러의 호주 달러 대비 가격이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키위 달러는 30일 어제 97.53호주센트였으나 31일에는 98.43호주센트까지 올라갔다가 31일 오전 9시경 기준 98.01센트로 내려왔다. 미국 달러에 대해서는 75.39US센트에서 74.93US센트까지 내려왔다. 무역가중지수는 78.95에서 78.85까지 하락했다.
호주 보도자료에 따르면 호주 중앙은행은 4월 7일 있을 이사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하향조정하여 2%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철광 가격은 6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갔으며 석탄 가격은 여전히 약해 호주 자원분야가 압박을 받음에 따라 호주 중앙은행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BNZ 전략가 킴벌리 마틴은 “다음주 호주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세를 이루고 있음에 따라 뉴질랜드 달러 가격이 상승했다. 시장은 호주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70% 확인하고 있으며 내년 이맘때까지 0.62%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틴은 호주와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에 따라 뉴질랜드와 호주의 환율이 1.6% 벌어져 2007년 8월 이후 최대 수준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달러의 영국 파운드 대비 가치는 30일 50.73펜스였으나 31일에는 50.63펜스까지 떨어졌고 유로화 대비 가치 역시 69.37유로센트에서 69.26유로센트까지 하락했다. 일본 엔화 대비 뉴질랜드 달러 가격은 89.86엔에서 89.98엔으로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