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코리아포스트) 십대 청소년들의 절반 정도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이전에 자해 행위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공기관 정보 공개법에 의하여 밝혀진 한 자료에서, 전국적으로 수 천 명의 학생들이 매년 자해행위로 병원으로 실려가고 있으며, 그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웰링턴의 한 고등학교 교장은 고등학생들의 자해 행위는 뉴질랜드의 알려지지 않은 전염병으로,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누구도 언급하기를 원하지 않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많은 학생들은 칼날들을 책갈피나 가방속에 몰래 숨겨 갖고 등교하여, 화장실에서 또는 여럿이 뜻을 같이 한 것처럼 그룹으로 자해를 하고 있으며, 상처가 심한 경우 병원으로 보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양호실에서 응급 조치한 후 교실로 돌려보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하여 교육부와 보건부는 정확한 실태를 공개 조사하여, 학교측에서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고 정신 질환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