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주 정부가 전기요금 보상금 확대, 절전형 전기제품 구입시 할인 제공 등을 골자로 하는 전력부담경감대책(Energy Bill Relief Package)을 발표했다. 소규모 사업체 관계자를 만나 전기요금 관련 정책을 설명하는 베레지클리안 주 총리(가운데).
소득가정 보상금 확대, 소규모 사업체 절전장비 구매시 ‘할인’ 등
NSW 주 정부가 전기요금 보상금 확대, 절전형 전기제품에 대한 할인 등을 골자로 하는 전력부담경감대책(Energy Bill Relief Package)을 발표했다.
지난주 금요일(8일)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NSW 주 총리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기요금 인상으로 주민들이 느끼는 부담을 알고 있다”며 “주 정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변경된 정책에 따라 전기요금 보상금이 20%까지 확대되며, 저소득층 할인카드소지자와 이들 가정은 연간 전기요금 보상금으로 각각 285달러, 180달러를 지원받게 된다. 또한 소규모 사업체들도 전기절약 장비 구입시 할인을 받아 연간 최대 1,900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SW 주 자원부의 돈 하윈(Don Harwin) 장관은 “이번 변경으로 에너지를 절약하는 사람들이 혜택을 받는 공정한 사회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할인 수치는 제품 입찰과정을 거친 뒤 확정되며, 각 가정과 업체가 할인받을 수 있는 금액은 전자제품 업그레이드 설치 횟수와 전력 사용량에 따라 달라진다.
전력부담경감대책을 구체적으로 보면 △영세민 할인카드소지자(약 2만3천명) 보상금 235달러에서 285달러로 인상, 저소득 가정(약 90만 세대) 전기 보상금 150달러에서 180달러로 인상, △소규모사업체(약 1만개 업체) 장비 업그레이드 시 할인(사업체별 연간 최대 1,900달러 절약 예상), △절전형 조명 및 에어컨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모든 가정에 제품 할인 혜택(연간 전력요금 최대 500달러 절약 예상), △저소득층 할인카드소지자에게 구형 냉장고 및 TV 등을 절전형 제품으로 업그레이드시 최대 50% 할인, △전기공급 회사가 소비자에게 부과하던 조기 해지 비용, 서면 고지서에 대한 추가 요금, 우체국 창구 고지서 납부 요금 모두 폐지, △보상금 수혜자들에게 전기요금 할인을 제공하지 않는 전력공급 회사에 벌금 부과, △정부주택 거주자 1만6,500명에게 ‘절전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시행 등이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