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폭력사건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가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호주 여성 저스틴 데이먼드(Justine Damond)씨에 대한 사건 조사가 완료, 지방검찰청에 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네소타 주 헤네핀 카운티(Hennepin County) 지방검찰청은 이 조사 내용을 검토 중이며 기소 여부는 올해 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약혼자 돈 데이먼드(Don Damond. 가운데)씨와 양아들 재크(Zach. 오른쪽)와 함께 한 저스틴 데이먼드씨(왼쪽).
카운티 지방검사에 이관... 총기발사 경찰관 기소 여부는 연말 예정
지난 7월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에서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호주 여성 저스틴 메이먼드(Justine Damond)씨에 대한 조사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주 수요일(13일) 호주 언론들에 따르면 미네소타 주 당국은 이 사건 조사를 마치고 수사 내용을 주 지방검사에 넘겼다.
미니애폴리스에 거주하는 약혼자 돈 데이먼드(Don Damond)씨와 함께 지내던 저스틴 데이먼드씨는 지난 7월15일(토, 현지시간) 밤 11시30분경 집 근처에서 발생한 폭력사건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한 것을 보고 밖으로 나갔다가 2명의 경찰관 중 하나인 모하메드 누어(Mohamed Noor)가 쏜 총을 맞고 현장에서 숨졌다(본지 1252호 보도).
이 사건은 미네소타 주는 물론 호주인들의 분노를 촉발시켰고 미니애폴리스 경찰서장의 사임을 불러왔다.
이와 관련, 그녀와 결혼이 예정돼 있던 돈 메이먼드씨는 짧은 성명을 통해 “저스틴의 가족과 나의 기다림(명확한 진상 규명)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저스틴 사건이 명확하게 처리되기를 바라며 주 지방검찰청이 조사내용을 신속히 검토하고 가해자에 대한 기소가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데이먼드씨 측의 밥 베네트(Bob Bennett) 변호사는 “가족들은 해당 경찰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를 맡은 헤네핀 카운티(Hennepin County) 지방검찰청의 마이크 프리먼(Mike Freeman) 검사는 “현재 가해자의 혐의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해지로 지목된 미니애폴리스 경찰서의 누어 경찰은 사건 이후 유급휴가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건을 수사한 미니애폴리스 범죄수사국(Bureau of Criminal Apprehension)은 필요할 경우 추가 정보 제공을 위해 지방검찰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임을 밝혔다.
해당 경찰에 대한 기소 여부는 올해 말 예정되어 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