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와나카(Wanaka) 인근에 있는 카드로나(Cardrona) 스키장이 국내 최대 규모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북섬 중앙부의 마운트 루아페후(Ruapehu)에 있는 화카파파(Whakapapa) 스키장이 가장 규모가 크다.
7월 12일(목)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재 카드로나 스키장에 인접한 소호 베이신(Soho Basin)에 고도 차 500m의 새로운 스키 코스를 만들어 기존 스키장을 확장하는 계획이 추진 중이다.
만약 이번 계획이 실현되면 카드로나는 스키를 탈 수 있는 면적만 기존의 두 배가량이나 되는 900헥타르까지 크게 늘어난다.
이번 계획은 카드로나 스키장 소유주인 ‘리얼 저어니스(Real Journeys)’ 측과 소호 베이신의 땅 주인이자 퀸스타운 사업가인 존 다비(John Darby)가 합작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얼 저어니스는 카드로나 스키장을 비롯해 남섬 지역에서 밀포드 사운드 크루즈 선박 등을 운영하는 대규모 관광 전문기업이다.
합작에 나서는 다비는 카드로나 남쪽과 서쪽 사면으로 이어지는 소호 베이신을 10년보다 더 이전에 구입했으며, 그동안 겨울이면 이곳에서 가족과 지인들이 함께 스키를 즐겨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확장 계획이 발표되자 퀸스타운의 관광업계를 포함한 지역사회에서는 이를 환영하고 나섰으며, 스키장 측에서는 겨울뿐 아니라 여름에도 산악자전거 등을 탈 수 있는 사계절 휴양지로 개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