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노동시장의 남녀 참여율 격차가 계속 좁혀지고 있다. 하지만 풀타임을 기준으로 여성 임금은 남성에 비해 15%가 낮으며, 이 같은 격차는 장기간 계속되고 있다.
통계청 5월 고용시장, 여성 3.2% 증가
1980년대까지만 해도 남여간 큰 차이를 보이던 노동시장 참여율이 상당히 좁혀지고 있다. 호주 통계청(ABS)이 최근 내놓은 지난 5월 호주 노동시장 참여율에 따르면 여성 고용은 18만3,500명으로 3.2%가 증가했다. 반면 남성 고용은 12만400명으로 1.8% 상승에 그쳤다.
이 같은 여성의 노동참여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적 추세라는 진단이다. 새로이 직장을 얻는 여성은 물론 재취업 여성도 증가하고 있으며, 새로이 직업을 구한 여성들 가운데 40% 이상이 25-29세 사이의 대학 학위를 가진 이들이라는 점에서 여성들의 노동시장 참여 증가가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남녀간 임금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현재 풀타임(full-time) 여성 임금은 남성에 비해 15%가 낮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이어진 임금격차 추세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 남녀 노동시장 참여 비율
(연도 : 남성 / 여성 / 전체-%)
-1980년 : 78.1 / 45.1 / 61.4
-1985년 : 75.5 / 46.0 / 60.6
-1990년 : 75.7 / 52.2 / 63.6
-1995년 : 73.7 / 53.2 / 63.6
-2000년 : 72.0 / 54.9 / 63.1
-2005년 : 72.1 / 57.0 / 64.3
-2010년 : 72.4 / 58.4 / 65.4
-2015년 : 71.1 / 58.7 / 64.8
-2016년 : 70.7 / 59.5 / 65.2
-2017년 : 70.6 / 59.9 / 64.9
-2018년 : 70.7 / 60.4 / 65.5
Source : ABS(Participation rate- The percentage of the population either in work or actively looking for work).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