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자동차 제조사들이 올해에도 새로운 스타일의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거의 모든 회사들이 새 브랜드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호주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럭셔리 자동차와 SUV, Ute 모델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은 Lexus UX
‘스포츠 유틸리티’ 선호도 반영, 도시형 SUV 차량 속속 선보여
‘Holden Special Vehicles’, 호주 Ute 시장 점유 위해 새로운 스타일 계획
지난 10년 사이 호주 자동차 시장은 격동의 시간이었다. 주요 자동차 생산 공장들이 문을 닫은 가운데 유트(Ute)와 SUV에 대한 소비자 인기가 높아졌고, 파격적 스타일의 새로운 브랜드들이 눈길을 끌었다. 올해에도 한 차원 높은 새 자동차 브랜드들이 호주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 자동차 마니아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올해 각 제조사들이 내놓을 새 브랜드를 3회에 걸쳐 알아본다.
▲ ALFA ROMEO
이탈리아 제조사인 알파로메오는 올해 3월까지 ‘Stelvio Q’를 내놓는다는 계획으로 호주의 치열한 SUV 시장에 또 하나의 경쟁 차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Stelvio’의 ‘Quadrifoglio’ 버전은 동 사의 ‘Guilia’ 세단처럼 V6 엔진을 장착했다. 또한 알파로메오는 올해 안에 ‘Alfa GTV’ 쿠페, 이미 예고한 8C 슈퍼카, 스텔비오보다 작은 SUV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ASTON MARTIN
제임스 본드 시리즈에 등장했던 ‘Rapid E’의 초록 색상 차량이 올해 연말이나 2020년 초 호주 시장에 등장할 전망이다. 이 브랜드는 V12 가솔린 엔진을 448kW / 950Nm 전기모터로 교체한 브랜드 세단의 한정판이다. 이 차량에 앞서 아스톤 마틴 사는 DBX SUV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 AUDI
아우디 사는 올해 몇몇 새로운 모델 출시를 예고하면서 딜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올해 초 ‘RS5 Sportback’을 출시한 뒤 올 1분기에는 A6 세단을, 2분기에는 업데이트된 TT 쿠페와 로드스터(Roadster), 중반에는 새로운 스타일의 ‘A1 Sportback’, ‘Q3 SUV’를 연이어 시장에 내놓는다. 또 하반기에는 동 사가 오랜 시간 준비한 전기자동차 ‘e-tron quattro’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All-electric crossover’의 이 차량은 테슬라(Tesla) 뿐 아니라 재규어 ‘I-Pace’, 메르세데스 벤츠의 ‘EQC’와 경쟁을 펼치게 된다. 4분기에는 ‘R8’ 슈퍼카 출신도 예정되어 있다.
▲ BMW
아우디(Audi)에 밀리지 않기 위해 BMW 사 또한 여러 차종을 내놓을 예정이다. 오는 2월 도시형 전기자동차 ‘i3 120AH’와 함께 스포티한 스타일의 ‘X2 M35i’를 출시한다.
이어 3월에는 BMW의 8 시리즈 쿠페와 Z4 컨버터블이, 2분기에는 새로운 X7을 론칭, SUV의 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이 차종은 보다 럭셔리한 스타일로 레인지로버(Range Rover), 벤틀리(Bentley) 사의 ‘Bentayga’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 CITROEN
프랑스의 시트로앵 사는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소형 SUV ‘C3 Aircross’를 출시한다. 올 1분기에 나온 것으로 보이는 이 차종은 마즈다 ‘CX-3’, 도요타 ‘C-HR’과 경쟁할 것이라는 평이다.
▲ FERRARI
오픈탑(open-topped) 차량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페라리는 ‘488 Pista Spider’, ‘Monza SP1 / SP2’로 승부한다. 출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488 Pista Spider’는 2분기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Monza SP1’ 및 ‘Monza SP2’는 1960년대 동사의 경주용 자동차인 ‘750 Monza’와 ‘860 Monza’에서 영감을 받아 제조되는 특수 버전이다. 올해 연말쯤, 출시된 차량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FORD
이 ‘블루 오벌’(Blue Oval. 포드 사의 승용차, SUV, 트럭 등을 일컫는 말)은 지난해 새로운 제품군을 출시한 가운데 올해에는 보다 수준 높은 ‘Titanium’ 해치와 하이라이딩의 ‘Active’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반에는 업데이트된 ‘Mondeo’ 레인지를 볼 수 있다. 이의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기존 ‘Fiesta’ 시리즈의 ‘Fiesta ST’는 포드 사의 새로운 도시형 승용차로 올 하반기 출시된 전망이다. 이 차량은 포드의 제품 가운데 가장 작은 1.5리터 3기통 터보차저 엔진에 6단 수동 변속기를 장착했다.
▲ GENESIS
현대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올해 상반기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다. 기존의 세단(G80)보다 작은 형태로 선보이는 ‘G70’은 BMW의 ‘3 시리즈’와 경쟁체제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 HOLDEN
호주 생산을 중단하고 완전 수입 체제로 전환한 사자 모양의 이 브랜드는 올해 새 모델을 발표하지 않았다.
▲ HSV
Holden Special Vehicles 또한 올해 새 모델 출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조만간 포드의 ‘Ranger Raptor’ 경쟁 차량으로 ‘Colorado ZR2’뿐만 아니라 하드코어 ‘ZL1’를 포함해 ‘Camaro’ 모델을 업데이트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의 인기 있는 Ute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새로운 차량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HONDA
중형 세단인 ‘Accord’ 최신 버전을 통해 ‘Mazda 6’ 및 ‘Subaru Liberty’와 경쟁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 신형 어코드는 올해 하반기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 모델에는 143kW 1.5리터의 four-pot turbo와 2.0리터의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 엔진 등 몇 가지 옵션이 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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