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집값... 연평균 소득 19배에 달해"
미국 컨설팅 업체인 데모그라피아 인터내셔널 조사에 따르면 홍콩이 세계에서 내 집 마련이 가장 어려운 도시로 선정됐다.
▲ 홍콩의 고층 아파트
홍콩은 조사가 실시된 지난 11년 동안 가장 높은 집값을 기록했다. 카우룬(Kowloon)의 경우 평균 집값은 430제곱피트(약 12평)짜리 아파트가 약 434만 홍콩달러(약 6억 7000만원)에 거래됐다. 또한 홍콩의 평균 집값은 주민 연평균 소득의 19배에 달했다.
세계 각국과 집값을 비교, 분석해 보면 홍콩의 집값이 얼마나 비싼지 더욱 분명해진다.
세계에서 2번째로 집값이 높다고 알려진 시드니의 경우 방 1개, 화장실 1개 구조로 주차 공간까지 있는 720제곱피트(20평)짜리 아파트가 약 5억 9000만원에서 6억 5000만원 사이이다. 또한 홍콩 주택에서 갖추지 못한 난로, 오븐, 식기세척기 등을 갖추고 있다. 개인 연평균 소득과 비교해 보면 12배에 달한다.
2015년 말 홍콩의 호화주택가인 미드레벨에 있는 아파트는 1평방피트 당 1590만원에 팔림 바 있다.
한편, 홍콩은 현재 불경기 여파로 부동산 가격이 하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홍콩 서민들의 내집마련은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고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홍콩타임스 천효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