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각 주 및 테러토리 가운데 NSW 주는 백신접종자를 대상으로 공공보건 명령을 완화했다. 접종을 완료한 이들은 정부가 제공하는 인증서를 받아 언제든 접종 상태를 확인해 주어야 한다. 사진 : Australian Digital Health Agency
MyGov-Express Plus Medicare 또는 My Health Record에서 제공
Service NSW, 편리한 활용 위해 QR 체크인 앱 업데이트 개발 중
NSW 주 정부가 COVID-19 관련 제한을 해제하기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우선 두 차례의 COVID-19 예방접종을 완료한 이들에게 공공보건 명령의 제한 규정을 상당히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주 정부는 2회에 걸쳐 백신접종을 완료한 비율이 70%에 도달할 경우 제한을 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서 정부는 먼저 접종 완료자들에게 일부 규정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두 차례 접종을 마쳤다 해도 이를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 접종 완료 증명은 어떻게?
이는 예방접종기록(immunisation history statement) 또는 COVID-19 디지털 접종 인증서(COVID-19 digital certificate)로 접종 상태를 확인시킬 수 있다.
두 차례의 접종이 완료되면 그 상태가 업데이트 되어 정부 기록 및 예방접종기록에 표시되기까지 최대 10일이 소요될 수 있다. COVID-19 디지털 인증서는 2회 접종이 될 때까지 생성되지 않는다.
접종기록이 업데이트 되면 ‘Medicare Online’(MyGov를 통해 접속) 또는 ‘Express Plus Medicare’ 앱(app)으로 인증서에 접속할 수 있다. 또한 정부의 ‘My Health Record’를 통해서도 제공된다.
이런 방법으로 인증서에 접속한 뒤 아이폰(iPhone) 사용자는 ‘Apple Wallet에 추가’(add to Apple Wallet)를 클릭하면 되며 안드로이드 휴대폰에서는 ‘전화기에 저장’(save to phone)을 클릭하면 개인 스마트폰에서 언제든 열어볼 수 있다.
만약 두 가지 백신을 혼합해 접종받은 경우(가령 1차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차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았다면) COVID-19 디지털 인증서가 아닌, 예방접종기록을 증거로 사용해야 한다.
디지털 버전의 예방접종기록 접속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호주예방접종등록청(Australian Immunisation Register)에 전화하여 인쇄물 인증서를 우편으로 발송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 메디케어를 갖고 있지 않다면?
메디케어를 적용받지 않는 경우에도 접종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이 때는 IHI(Individual Healthcare Identifiers)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먼저 ‘MyGov’ 사이트에서 IHI에 접속한 뒤 ‘예방접종기록 보기’(view immunisation history)를 선택하여 인증서를 확인하면 된다.
선택한 인증서 사본을 저장하면 접종 완료 상태를 입증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백신접종 상태에 따라 공공보건 규정 완화를 시행하는 NSW 주는 보다 수월하게 인증서를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디지털 버전의 백신접종 인증서는 정부 관련 사이트에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두 차례의 접종을 마치기 전까지는 접종 상태가 표시되지 않는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 NSW 주에서 백신접종 인증서는 어떻게 활용되나?
베레지클라인(Gladys Berejiklian) 주 총리는 지난 9일, 제한 완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NSW 주 거주민의 70%가 두 차례 접종을 완료하면 더 많은 자유를 허용할 것임을 언급했다. 이는 10월 중순경 예상되는 이정표이다. 현재 빠르게 높아지는 접종 비율을 감안하면 NSW 주의 70% 접종률은 10월 7일쯤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자격을 갖춘 고객과 기업이 인증서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Service NSW’는 비필수 업소에 체크인하는 경우 백신접종 상태를 표시하는 QR 체크인(QR check-in) 앱(app) 업데이트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예방접종을 완료한 이들만 해당 장소에 입장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베레지클리안 주 총리에 따르면, 현재 NSW 주에서 개발 중인 시스템은 특정 고객이 카페나 레스토랑에 체크인할 때 고객의 QR 코드가 고객의 예방접종 상태와 수용 한계를 하나의 앱에서 보여준다.
하지만 NSW 주의 이 앱은 아직 이 같은 기능을 할 수 있을 만큼 업그레이드 되지 않았다. 또 앱이 호주 백신접종등록청(Australian Immunization Register)에서 직접 데이터를 가져오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인증서에 의존할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연방정부 또한 해외여행 중 예방접종 상태를 입증하기 위해 호주 국민을 위한 백신여권을 조만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 디지털 인증서를 위조할 수 있나?
ABC 방송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최근 자사의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이 COVID-19 디지털 인증서가 10분 안에 위조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명백한’ 보안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다.
연방 상원의 렉스 패트릭(Rex Patrick) 의원 또한 자신의 백신접종 인증서를 위조했다며 프로그램에 잠재적 약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연방정부는 인증서의 보안을 강화하고 위조 방지를 위해 인증서를 반복적으로 업데이트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r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