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탈출해 프랑스에 체류하고 있는 탈북자들의 모임이 탄생했다.
지난 1월24일(토) 오페라의 한 교회에서 발족식을 갖은 ‘재불조선난민회(약칭:프조회)’는 “프랑스에 체류중인 탈북자들은 20여명에 불과하지만, 인원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어디에 살고 있는지를 떠나, 어떤 인생경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떠나, 탈북자들은 그가 누구이든, 조국과 고향을 사랑하고, 두고 온 혈육들을 항상 잊지 않고 있으며. <김씨공산왕조>의 독재적인 철권폭압정치 아래서 고통받으며 신음하는 고국동포들을 외면할 수가 없기에 오늘 이러한 모임을 발족하게 됐다.”며 프조회를 통하여 “북조선의 인권개선과 독재정권 붕괴 및 민주정부 수립을 지향하고, 북한바로알리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120여 년 전부터 한반도와 인연을 맺어온 나라다. 특히 프랑스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 중 한 나라로서 한반도 통일문제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제사회의 중요한 지도국가다. 하지만 안보리 상임 5개국 중에서 유일하게 프랑스에만 북한 난민들의 조직이 없었다. 공산당이 통치하고, 조선난민을 인정하지 않는 중국 땅에도 탈북자들의 조직이 있는데 민주국가인 프랑스에 탈북난민들의 조직이 없다는 것은 탈북 지도자들의 과오에 속하는 부분이라며 그것을 해결하고자 이렇게 모이게 됐다고 발족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회장 권한대행의 사무국체제로 사무국장에 선출된 윤민호 씨는 “이번에 우리들이 프랑스에서 재불조선난민회를 출범시킴으로서 탈북난민들은 안보리 상임5개국 모든 나라에 우리들의 조직을 가지게 되었다.”며 “프조회는 프랑스 사회와 정부와 국민들에게 북조선을 바로 알리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세계 각국과 특히 유럽연합 내 여러 나라에서 흩어져 방황하면서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는 탈북자들을 안착시키는 활동을 강력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