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의 부동산 시장 열기가 식을 것이라는 지배적인 전망과는 달리 올해들어서도 호주 대도시의 부동산 열기는 전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부동산 포털 사이트 domain.com.au가 분석했다.
특히 시드니의 경우 지난해 대비 올해의 경매 건수는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부동산 매매는 계속 열기를 띄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7개월 동안 총19,221채의 주거용 부동산이 경매에 부쳐졌다.
이는 전년도 같은 시기의 14,593채보다 31.7%에 해당하는 무려 4628채나 많은 수치에 해당된다.
겨울철에도 후끈 달아오른 시드니 경매 시장
특히 겨울방학 기간을 전후한 ‘부동산 거래 휴지기’의 전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올해 7월에는 비교적 안정된 시장 열기를 유지했다.
지난 7월 한달 동안 시드니 부동산 시장의 경매 낙찰률은 64.9%를 기록해 지난 6월의 65%와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부동산 열기의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7월의 71.6%에는 다소 못미쳤다.
지난해 겨울의 경우 5월과 8월에 금리인하가 각각 단행되면서 그 효과도 톡톡히 본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점에서 부동산 업계는 올 겨울철 시드니 부동산 시장이 예상을 뒤엎고 그 열기를 유지하고 있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이번주 경매 시장 동향은…?
이번 주에도 시드니 광역권에서 503채의 주거용 부동산이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396채보다 압도적으로 높으나 지난주의 536채보다는 감소한 수치다.
한편 지난주 시드니의 주거용 부동산 경매 낙찰률은 70.2%를 기록해, 지난주 기록한 올해 최저치 69.7%에 변곡점을 찍었다.
시드니의 중간대 주택의 평균 낙찰가는 112만7500달러를 기록해 전주의 102만500달러를 앞질렀다.
반면 전년도 같은 주말의 평균 낙찰가보다는 5.4% 가량 떨어졌다.
8월의 부동산 시장은?
이런 맥락에서 이번 8월 한달 동안 부동산 시장 열기는 확실한 변곡점을 찍을 것으로 분석됐다.
뿐만 아니라 금리 인하는 아니더라도 금리 인상이 당분간 보류될 것이라는 점에서 본격적인 매매철을 앞둔 시드니 등 대도시 부동산 시장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금융권은 호주의 역대 최저 수준의 기준금리가 1년 동안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듯 8월 셋째주에는 600여 채 이상의 매물이 경매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역별로는 시드니 이너 웨스트 지역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대 강세지역 “이너웨스트”
지난 주말 시드니 이너 웨스트지역의 경매 낙찰률은 87%를 기록해 시드니 광역권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이어 시드니 하버 인접 북부 지역이 83.3%의 낙찰률로 2위를 차지했고 시내와 시드니 동부 지역이 76.5%로 그 뒤를 이었다.
시드니 북단 지역은 70.3%, 북부 해변가 지역 69.4%, 그리고 북서지역 66.7%, 남서부와 서단 지역은 각각 65.5%의 낙찰률을 각각 기록했다.
또한 캔터배리-뱅크스타운은 59.3%, 그리고 남단 지역은 58.5%의 낙찰을 각각 보였다.
지난주 가장 높은 경매가는 470만 달러에 낙찰된 모스만의 3베드름 유닛이 차지했다.
반면 센트럴 코스트 인근의 산 레모 타운에 소재한 4 베드룸 주택은 45만 달러에 매각돼 최저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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