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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호주에 정착한 이들은 해안과 가까운 지역에 농장을, 이보다 좀더 안쪽의 내륙은 목축지로 개발했다. 이 가축 농장에서 사육된 소떼를 시장에 내놓기 위해서는 엄청난 수의 소들을 몰고 가는 일꾼, '드로버'(drover)가 필요했다. 이들의 생활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아웃백 이벤트 중 하나가 퀸즐랜드(Queensland) 주 내륙 카무윌(Camooweal)의 연례 행사인 'Camooweal Drovers Camp Festival'(사진)이다.

 

호주에서 가장 힘들다는 아웃백의 남녀 철인 경주...

목장지대의 ‘왈칭 마틸다’인 ‘드로버’의 캠프 재현도

 

개인 또는 개개인이 속한 공동체에 특별한 일을 기념하거나 결속력을 위한 목적으로 유래된 축제는 오늘날 하나의 문화산업으로, 나아가 경제적 가치를 추구하는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그 기저에는 각 축제의 주제를 통해 이를 기리는 의미가 깔려 있으며, 이를 통해 공동체의 통합이라는 강력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호주에는 전 세계인을 끌어들이는 유명 축제들이 많다. 이와 함께 각각의 지역적 특색을 최대한 활용, 문화산업 차원으로 발전시킨 이벤트 성격의 축제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그런 대표적인 축제로 호주 내륙, 아웃백(Outback) 지역의 축제를 빼놓을 수 없다. 지리적 또는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시작, ‘산업화’ 측면에서도 성공한 호주 유명 아웃백 축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지난호에 이어 소개한다.

 

 

■ Winton Outback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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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에서 먼 내륙, 호주 아웃백의 삶은 힘겨울 수밖에 없다. 건조한 기후조건, 드넓은 목장의 황량한 흙먼지, 어쩌다 폭우라도 내리면 농장은 물론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기는 일도 있다. 이를 극복하고 다시 삶의 터전을 일궈내야 하는 아웃백의 삶은 강인한 정신과 체력, 은근과 끈기가 필요하다. 거친 환경이 주는 갖가지 힘겨운 도전과 이에 맞서는 이들의 삶의 방식, 그 과정에서 오지 곳곳에는 나름의 아웃백 문화가 형성됐다. 이 같은 요소들을 확인해볼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윈튼(Winton)이라는 작은 농촌 타운에서 열리는 아웃백 이벤트, ‘Winton Outback Festival’이다.

윈튼은 퀸즐랜드(Queensland) 주 중앙 지점의 작은 타운으로, 주도인 브리즈번(Brisbane)에서 서쪽으로 1,150킬로미터, 북부 호주(Northern Territory) 앨리스 스프링(Alice Springs)에서 남쪽으로 약 1,310킬로미터 거리에 자리한, 그야말로 내륙 오지의 농장지대이다.

매년 9월 말, 5일간 이어지는 이 축제(퀸즐랜드 주의 봄 School Holiday 기간에 맞추어 열린다)는 지난 1972년 시작된 이래 호주 전역은 물론 전 세계 여행객을 끌어들이는 호주의 대표적 아웃백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이 페스티벌 시즌, 윈튼에는 거주민(약 900명)의 열 배가 넘는 여행자들이 몰려들며, 호주에서 열리는 철인경기 가운데 가장 힘들다는 ‘Outback Iron Man’ 경주, 윈튼 이벤트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경주인 ‘Australian Dunny Berby’, 160킬로미터, 또는 100킬로미터를 달리는 자전거 경주 ‘Outback Century Cycle’에 열광한다. 특히 작은 손수레 위에 선더박스(thunderbox. 지면에 구멍을 파고 그 위에 설치하는 상자 모양의 간편한 화장실)를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며 200미터를 달리는 ‘Australian Dunny Derby’에는 5천 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어 참가자들을 열광시킨다.

물론 ‘Winton Outback Festival’이 이 같은 철인 경주에 치중된 것은 아니다. 호주 아웃백의 특징을 보여주는 채찍 휘두르기 챔피언십, 부시맨 달걀 던지기, 양모뭉치 감기를 비롯해 오지 지역 사람들이 오래 전부터 즐겨오던 갖가지 독특한 놀이들이 선보인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되며, 아웃백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라이브 무대는 윈튼을 찾는 외지 여행객들에게 흥겨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윈튼은 호주 국민시인으로 칭송되는 반조 패터슨(Andrew Barton ‘Banjo’ Paterson)의 ‘Waltzing Matilda’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 ‘비공식 호주 국가’(unofficial national anthem)로도 불리는 이 노래의 가사는 1895년, 반조 패터슨이 윈튼 지역에 자리한 ‘대그워스 목장’(Dagworth Station)에서 휴가를 보내는 중 만들어졌으며, 노래는 윈튼의 메인 스트리트에 자리한 ‘North Gregory Hotel’(67 Elderslie Street, Winton QLD)에서 처음 공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 윈튼은 아웃백 페스티벌보다 반조 패터슨의 ‘왈칭 마틸다’라는 노래의 산실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호주 유일의 노래 박물관인 ‘Waltzing Matilda Centre’(50 Elderslie Street, Winton QLD)가 마련되어 있다. 뿐 아니라 윈튼 카운슬은 지난 2012년, 4월6일을 ‘Waltzing Matilda Day’로 지정하고 여러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윈튼은 호주의 대표적 항공사인 ‘콴타스’(Qantas Airway)의 고향이기도 하다. 1920년 11월 ‘Queensland and Northern Territory Aerial Services Limited’가 바로 이곳에 본사를 두고 ‘Avro 504K’기로 첫 항공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듬해 콴타스는 윈튼에서 약 170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롱리치(Longreach)로 본사를 이전했다가 1930년에는 브리즈번(Brisbane)에 자리를 잡았다.

이외 윈튼은 9,300만 년 전의 공룡화석과 발자국이 발견되어 고고학계에서도 잘 알려져 있으며, 현재 이곳에는 ‘Lark Quarry Conservation Park’로 지정되어 있어 아웃벡 페스티벌과 함께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올해 ‘Winton Outback Festival’은 9월19일(화)부터 23일(일)까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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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즐랜드(Queensland) 주 깊은 내륙의 작은 농촌타운인 윈튼(Winton)에서 열리는 아웃백 페스티벌(Winton Outback Festival) 또한 이 지역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는 이벤트이다. 사진은 윈튼의 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작은 손수레 위의 선더박스(thunderbox. 지면에 구멍을 파고 그 위에 설치하는 상자 모양의 간편한 화장실)을 끌고 200미터를 달리는 ‘Australian Dunny Der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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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의 봇짐(Matilda's Swag) 던지기를 즐기는 어린이들(사진). Winton Outback Festival의 이 프로그램은 이곳이 호주 국민가요 ‘Waltzing Matilda’와 깊은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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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튼의 아웃백 이벤트 중 하나인 ‘Outback Iron Man’ 경주(사진)는 호주 철인경기 가운데 가장 힘든 코스(?)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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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을 가리는 이벤트는 남녀 코스가 있다. ‘Iron Woman’를 차지한 한 여성이 이를 상징하는 T-셔츠를 입고 우승 세레모니를 선보이고 있다.

 

 

■ Camooweal Drovers Camp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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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신의 유명 영화인들이 지난 2008년 내놓은 영화 <Australian>(Baz Luhrmann 감독)은 한마디로 모국 호주에 헌정한 대서사극이라 할 만하다. 거대한 스케일과 호주 원민들의 전설, 백인 정착 초기의 원주민 분리 정책, 오지 개척의 힘겨운 투쟁,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다윈(Darwin) 폭격 등 서사와 역사를 두루 담아냄으로써 그해 전 세계가 주목한 최고의 영화중 하나로 꼽혔다.

호주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촬영에만 3년여가 소요된 이 영화는 영국의 부유한 귀부인(새라 애슐리-Nicole Kidman 분)이 호주로 떠난 뒤 연락이 두절된 남편을 찾아 호주로 왔다가 남편의 죽음을 확인하고 떠돌이 청년(일명 ‘드로버’-Hugh Jackman 분), 원주민 소년(눌라-Brandon Walters 분)을 만나 점차 변화되어 가는 과정(떠돌이 드로버에 사랑을 느끼고 눌라에게 모성애를 갖게 되는)의 흥미로움까지 갖추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 영화를 본 이들은 ‘드로버’(drover)라는 단어가 귀에 익숙할 것이다. 바로 호주에서 ‘소나 양떼를 먼 시장으로 몰고 가는 사람’을 말하는, 호주인들이 쓰는 영어 단어이다. 이 영화에서 휴 잭맨이 연기한 부분이 바로 소를 대량으로 판매할 때 일시적으로 고용되어 목장에서 이 소떼를 몰아다 주는 일을 하는 아웃백의 떠돌이 일꾼, 반조 패터슨(Banjo Paterson)의 표현대로 하면 ‘왈칭 마틸다’(Waltzing Matilda)인 셈이다.

바로 이 ‘드로버’와 함께 먼 내륙 오지 목장지대의 생활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아웃백 이벤트가 카무윌 드로버스 캠프 페스티벌(Camooweal Drovers Camp Festival)이다.

카무윌은 퀸즐랜드(Queensland) 주 내륙, 주도인 브리즈번(Brisbane)에서 북서쪽으로 1천700킬로미터, 북부 호주 주도인 다윈(Darwin)에서 남동쪽으로 1,140킬로미터 거리에 위치한 인구 180명 정도의 작은 시골 마을이다.

호주 원주민 ‘인찌란찌’(Indjilandji) 부족의 터전으로, 1800년대 중반 이 지역 개척 당시 운송 및 교통수단으로 이곳에 낙타를 처음 들여온, GT Weale이라는 사람의 이름을 차용해 타운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한다.

매년 8월 넷째 주 주말,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간 펼쳐지는 카무윌 드로버 이벤트는 호주의 아웃백 문화와 오지의 목축 농장들이 호주 가축산업에 이바지한 것을 기념하는 행사로, 도시인 입장에서는 책이나 영화 등을 통해 말로만 들어온 목축 노동자들, 긴 시간 키워온 소를 몰아 시장으로 향하는 긴 여정을 이끄는 드로버들, 그들의 거친 삶에 대해 직접 들어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 3일간의 이벤트 기간에는 목축 노동자들의 일과 삶 전반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거리 페레이드를 비롯해 흥겨운 컨트리 음악 라이브 공연, 토요일 밤 유명 컨트리 음악 가수들과 함께 ‘드로버스 캠프’에서 펼쳐지는 야외 콘서트, 가축에 낙인을 찍는 ‘드로버’들의 숙련된 솜씨를 보여주는 ‘Bronco Branding’, 3명이 한 조가 되어 드로버 일에 방해하는 장애물 넘기기, 하루의 소몰이 일정을 마친 뒤 휴식을 취하는 드로버들의 야외 캠프에서 이들이 펼치던 숟가락 장단을 재현한 ‘Talent Quest’, 아웃백 부시(bush)의 시(poet) 경연, 드로버들이 캠프에서 즐기던 요리, 채찍 휘두르기 시합, 이밖에 목축 생활과 관련된 전시회, 사진 공모, 아웃백 목축 전성기를 보여주는 전시회, 펍에서 펼쳐지는 자선기금 모금 경매 등이 이어진다.

올해 드로버스 캠프 페스티벌은 지난 달 25일(금)부터 27일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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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정착 초기, 목축 노동자들의 삶을 보여주는 이벤트가 ‘Camooweal Drovers Camp Festival’이다. 말을 탄 ‘드로버’가 소떼를 몰고 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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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지대 노동자들의 삶에서 컨트리 음악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Camooweal Drovers Camp Festival’ 기간, 밤에는 라이브 무대가 펼쳐져 페스티벌 관람객들의 흥을 북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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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버스 캠프를 준비하는 행사 관계자들이 장비를 싣고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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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즐랜드(Queensland) 주 내륙, 작은 시골 마을인 카무윌(Camooweal)에 여행자를 위한 수준 높은 숙소가 있을 리 만무하다. 하지만 축제 기간에는 임시 숙소가 만들어져 외지 관람객을 수용한다.

 

 

■ Slim Dusty Country Music Memories Week Kemps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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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아웃백의 모습을 들려주는 컨트리 음악은 호주 내에서 두터운 팬 층을 갖고 있다. 시드니에서 북서쪽, 자동차로 약 5시간 거리에 위치한 탐워스(Tamworth)에서는 매년 1월 초 호주 컨트리 음악의 보여주는 세계적 축제인 ‘Tamworth Country Music Festival’이 약 10일간 펼쳐지며, 이 기간이면 호주 전역에서 내일의 스타를 꿈꾸는 무명 가수는 물론 유명 컨트리 뮤지션, 관람객들이 먼 길을 마다 않고 찾아드는 것을 보면 이 장르의 인기를 실감하게 된다.

이들 사이에서 슬림 더스티(Slim Dusty)는 그야말로 우상이 아닐 수 없다. 컨트리 음악을 통해 호주의 아웃백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해 낸 것으로 평가 받는 더스티(1927년 6월13일-2003년 9월19일. 그의 본명은 David Gordon Kirkpatric이다)는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였다. 오늘날 ‘컨트리 음악의 아버지’(Father of Country Music)로 평가받는 그는, 세상을 떠난 지 14년이 지난 지금도 호주 문화의 아이콘으로 남아 있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폐막식에서 그가 단독 무대를 가진 것만 봐도 호주 문화의 대표적 상징 인물이었음을 입증한다고 할 수 있다.

더스티보다 약 10년 앞선 인물로, ‘호주 컨트리 음악의 개척자’로 불리는 이는 버디 윌리엄스(Buddy Williams)이다. 그는 호주 부시(bush) 시인인 헨리 로손(Henry Lawson)과 반조 패터슨의 많은 시를 컨트리 음악으로 만들어낸 가수이자 작곡가이며, 호주에서 처음으로 컨트리 앨범을 내놓은 뮤지션이었다. 더스티는 바로 그의 뒤를 이어 나온 컨트리 음악인으로, 윌리엄스 작곡한 수많은 노래를 호주 대중 속으로 확신시킨 가수였다.

더욱이 더스티는 ‘A Pub with No Beer’라는 컨트리 곡으로 세계적 히트곡 1위를 차지한 최초의 호주인이었다. 이 노래는 싱어송라이터인 고든 파슨스(Gordon Parsons)가 작곡한 것으로, 더스티는 이 노래를 통해 호주 최고의 컨트리 가수로서의 입지를 확고하 다졌으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37회의 골든 기타(Golden Guitar. 탐워스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을 통해 최고의 컨트리 가수에게 주어는 최고 영예의 상), 호주 음반산업협회가 최고의 가수에게 수여하는 두 차례의 ‘아리아’(ARIA. Australian 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상, 그리고 ‘아리아 명예의 전당’(ARIA Hall of Fame) 및 탐워스에 자리한 ‘Country Music Roll of Renown’에 헌정된 가수였다.

이 노래는 퀸즐랜드 북부 잉엄(Ingham)의 댄 쉬한(Dan Sheaha)이 쓴 시에 곡을 붙인 것으로, 고든 파슨스는 1954년 시드니 인근 윈저(Winsor) 지역 글로소디아(Glossodia)에 거주하는 지인 조지 토마스(George Thomas)의 50살 생일에 맞춰 곡을 붙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3년,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뜨기 전 슬림 더스티는 106번째의 음반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지난 2007년 집계 결과를 보면 그의 호주 내 음반 판매는 700만 장을 넘어섰다. 호주에 공식 국가(National Anthem)이 결정되기 이전까지만 해도 ‘왈칭 마틸다’(Waltzing Matilda)는 비공식 호주 국가로 인정됐으며, 국가를 결정하는 국민 투표에서도 이 음악은 상당한 지지를 받았는데, 여러 가수들이 부른 노래 중 더스티의 ‘왈칭 마틸다’는 최고 인기였다.

그는 시드니 북부, NSW 주 노스 코스트(North Coast) 지역(region)의 농촌타운인 켐시(Kempsey)에서 태어났다. 켐시는 시드니에서 약 345킬로미터, 퀸즐랜드 브리즈번으로 이어진 해안도로인 퍼시픽 하이웨이(Pacific Highway) 상에서 내륙으로 약 15킬로미터 거리에 자리한 인구 1만여 명의 작은 타운으로, 현재 이곳에는 그를 기리는 ‘Slim Dusty Center’(490 Macleay Valley Way, South Kempsey)가 마련되어 있으며, 매년 10월 ‘Slim Dusty Country Music Memories Week Kempsey’라는 이름으로 컨트리 음악 이벤트가 펼쳐진다.

‘켐시의 자랑스런 아들’(Kempsey's Favourite Son), 슬림 터스티가 남긴 호주 컨트리 음악의 유산을 기념하는 이 이벤트는 유명 가수들이 대거 참여, 켐시 쇼그라운드에서 더스티가 남긴 음악을 통해 그를 기리는 시간으로, 더불어 호주 컨트리 음악의 힘을 보여주는 행사로 펼쳐지며 이벤트를 통해 확보된 수익금은 ‘Slim Dusty Center’에 기부된다.

올해 ‘Slim Dusty Country Music Memories Week Kempsey’는 10월16일부터 22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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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리 음악의 아버지’(Father of Country Music)로 평가받는 슬림 더스티(Slim Dusty). 전 세계 음반 차트에서 호주인 최초로 1위 기록을 갖고 있는 대중 가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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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 더스티는 시드니에서 북쪽으로 약 345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농장 타운 켐시(Kempsey) 태생으로, ‘Slim Dusty Country Music Memories Week’는 지난 2003년 그의 사망 후 1주기가 되는 해 간단한 기념행사가 열리면서 시작됐다. 사우스 켐시(South Kempsey)의 ‘슬림 더스티 센터’에 전시되어 있는 그의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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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 일주일간 이어지는 ‘Memories Week’에는 호주 전역의 컨트리 음악인들이 그를 추모하는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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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켐시(South Kempsey)에 자리한 슬림 더스티 센터. ‘Slim Dusty Country Music Memories Week’의 행사 수익금은 이 센터에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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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 더스티의 대형 브로마이드 앞에 선 그의 딸 앤 커크패트릭(Anne Kirkpatrick)씨.

 

 

■ Desert Song Festival Alice Spr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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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내륙 중앙 지역의 작은 도시 앨리스 스프링(Alice Spring)에서 열리는 10일간의 음악 축제이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는 ‘Desert Song Festival Alice Springs’은 실내 또는 호주 아웃백의 황량한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져 색다른 감동과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Desert Song Festival’은 호주의 문화적 다양성과 예술적 재능을 보여주는 호주의 여러 이벤트 가운데 ‘음악’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갖고 각 장르의 음악가, 단체가 참여해 실내 콘서트, 합창, 소규모 보컬 앙상블, 개별 연주, 원주민 전통 악기와 리듬, 아프리카 전통 음악, 발라드, 카리브해 민속음악, 아카펠라 등을 선사하는 이벤트이다.

특히 실내에서 펼쳐지는 콘서트뿐 아니라 호주 중앙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한 옥외 행사들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며, 개별 여행에서는 좀처럼 방문하기 어려운 호주 원주민 커뮤니티를 찾아 이들의 문화와 음악이 형성된 이야기와 함께 수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원주민 리듬을 접하는, 아주 드문 시간도 마련된다.

다섯 번째인 올해(2017년) ‘Desert Song Festival’은 ‘다문화 기념- 다함께 손잡고’(Celebrating diversity – Holding hands together)라는 타이틀로 펼쳐지며 원주민 아카펠라 공연팀을 비롯해 전 세계 각국의 유명 공연 그룹이 출연한다. 또한 음악과 관련된 여러 주제의 워크숍과 심포지움 등이 펼쳐지며 특히 원주민 음악을 이해하는 시간도 마련돼 단순히 음악을 즐기는 것 이상의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올해 ‘Desert Song Festival’은 9월8일(금)부터 17일(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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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9월 앨리스 스프링(Alice Springs)에서 열리는 ‘Desert Song Festival’은 호주의 문화적 다양성과 예술적 재능을 보여주는 호주의 여러 이벤트 가운데 ‘음악’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갖고 10일간 이어지는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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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원주민 각 부족의 역사와 신화 등을 원주민 특유의 리듬에 담아낸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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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간 이어지는 ‘Desert Song Festival’에서는 앨리스 스프링 지역의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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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 음악의 앙상블을 보여주는 실내악 콘서트. 이 음악 이벤트 프로그램에는 각 장르의 음악가, 단체가 참여하며 실내 콘서트, 합창, 소규모 보컬 앙상블, 개별 연주, 원주민 전통 악기와 리듬, 아프리카 전통 음악, 발라드, 카리브해 민속음악, 아카펠라 등이 두루 포함된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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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1 호주 수그러들지 않는 연방의원 이중국적 파동…이번에는 노동당과 무소속으로 톱뉴스 17.09.01.
1780 호주 “동성결혼 반대진영의 광고도 결사 반대하는 노동당” 톱뉴스 17.08.31.
1779 호주 호주 대학 평가... 골드코스트 ‘본드대학교’, 최고 점수 file 호주한국신문 17.08.31.
1778 호주 베레지클리안 주 총리, “한국어 등 가상교실 확대하겠다” file 호주한국신문 17.08.31.
» 호주 Australia's best country and outback festivals(4) file 호주한국신문 17.08.31.
1776 호주 ‘동성결혼’ 관련 우편조사 등록 마감일의 ‘해프닝’ file 호주한국신문 17.08.31.
1775 호주 보수 진영 정치 인사들, 동성결혼 ‘Yes’ 캠페인 시작 file 호주한국신문 17.08.31.
1774 호주 저소득층 지역, 임대주택 보증금 환불 거부 비율 높아 file 호주한국신문 17.08.31.
1773 호주 호주 초등학교 남학생 5명 중 1명, ‘정서행동장애’ file 호주한국신문 17.08.31.
1772 호주 우울증-불안감에 시달리는 여성 비율, ‘우려’ 수준 file 호주한국신문 17.08.31.
1771 호주 베레지클리안, 서울 명예시민 되다 file 호주한국신문 17.08.31.
1770 호주 최장기간 연구 보고서, “성공하려면 성(姓)도 잘 타고나야?” file 호주한국신문 17.08.31.
1769 호주 ‘용의자 사살권’ 등 경찰 공권력, 시민들의 공포 탓? file 호주한국신문 17.08.31.
1768 호주 탈북 학생들의 꿈... “어려운 이들 위해 일하고 싶다” file 호주한국신문 17.08.31.
1767 호주 지난 주 이어 낙찰률 하락... 16개월 만에 가장 낮아 file 호주한국신문 17.08.31.
1766 뉴질랜드 승객 급증으로 본격 확장에 나서는 퀸스타운 공항 NZ코리아포.. 17.08.31.
1765 뉴질랜드 뜨거운 한낮에 차에 아기 방치한 채 한잔 하고 잠들었던 아빠 NZ코리아포.. 17.08.31.
1764 뉴질랜드 폐쇄된 옛날 노천광산 인근에서 대형 싱크홀 나타나 NZ코리아포.. 17.08.31.
1763 호주 ‘리틀 코리아’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의 ‘진흙탕 싸움’ 톱뉴스 17.08.30.
1762 호주 2017 NSW 카운슬 선거, 한국계 후보 6명 출사표 톱뉴스 17.08.30.
1761 호주 CBA ‘산 넘어 산’…AUSTRAC이어 APRA도 조사 착수 톱뉴스 17.08.30.
1760 뉴질랜드 북한에 대한 미국 주도 공격 NZ 지지 여부, 반반 의견으로 나눠져 NZ코리아포.. 17.08.30.
1759 뉴질랜드 향후 2년간 뉴질랜드 방문 크루즈 유람선 50% 신장 NZ코리아포.. 17.08.30.
1758 호주 호주 “북한 미사일 도발, 전 세계 평화와 안보 위협”…강력 규탄 성명 잇따라 톱뉴스 17.08.29.
1757 호주 Ch10, 도산 위기 모면…미국 CBS 인수 확정 톱뉴스 17.08.29.
1756 뉴질랜드 경찰무전기에서 들리는 ‘돼지 꿀꿀’ 소리의 정체는? NZ코리아포.. 17.08.29.
1755 뉴질랜드 “4천불 현상금까지 걸었건만…” 총에 맞아 죽은 채 발견된 반려견 NZ코리아포.. 17.08.29.
1754 호주 멜버른 카운슬로 튄 쿡 선장 동상 등 역사 기념물 훼손 불똥 톱뉴스 17.08.28.
1753 호주 연방정부, 호주 내 난민희망자 100명 재정지원 중단 및 출국 통보 톱뉴스 17.08.28.
1752 호주 복지수당 수급자 대상 약물 테스트 대상 지역 3곳 확정 톱뉴스 17.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