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단 단원의 장례 도중에 벌어진 라이벌 갱단 간의 싸움 속에서 총기를 발사했던 한 조직폭력배가 사건 몇 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카웨라우(Kawerau)가 근거지인 ‘몽그렐 몹(Mongrel Mob)’ 갱단의 단원인 타후 킹기(Tahu Kingi)의 장례가 진행된 것은 지난 1월 17일 파카타네(Whakatane) 화장장.
당시 이곳에 오려고 당일 낯 1시경에 카웨라우에서 몽그렐 몹 단원들이 100여대의 차량과 오토바이를 몰고 출발했지만 이들은 파카타네 시내 입구에서 현지를 근거지로 하는 ‘블랙 파워(Black Power)’갱단 단원들에게 저지당했다.
당시 지역의 경찰들도 현장에서 이들을 동향을 주시하고 있던 참이었는데, 이 같은 상황에서 시신을 반출하려던 몽그렐 몹 단원들과 이를 방해하던 ‘블랙 파워(Black Power)’ 단원들 간에 서로 욕설을 주고 받는 험악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 와중에 밸리(Valley) 로드와 아라와(Arawa) 로드 사이에서는 한 남성이 수 차례에 걸쳐 총기까지 발사했는데, 그는 사건 이후 종적을 감췄다가 최근에서야 경찰에 체포됐다.
28세로 알려진 그는 조직범죄단체에 가입한 혐의와 함께 불법 총기 사용, 그리고 소요를 일으킨 혐의를 함께 받고 있으며 오는 9월 6일(수)에 파카타네 지방법원에 출두하게 됐다.
한편 이와 관련해 파카테네 경찰 관계자는 그를 검거하는 데는 지역 사회의 협조가 컸다면서 현재 당시 사건에 대한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