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독감 희생자가 ACT에서도 발생했다 .
이번 희생자는 평상시 건강했던 두 자녀의 엄마로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이 악화되면서 숨을 거뒀다.
ACT 보건당국은 "비극이다"면서 고인 가족을 위로했다.
올해들어 캔버라에서는 총 2천여명의 독감환자가 발생해 지난해의 840명 대비 이미 150% 가량의 폭증세를 보였다.
ACT 정부의 미건 피츠해리스 보건장관은 감기 예방주사를 지금이라도 맞을 것을 적극 당부했다 .
피츠해리스 보건장관은 "ACT뿐만 아니라 호주 전역에서 올해 독감이 창궐하고 있는 상황이며,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이 치명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주에는 멜버른의 ‘태권 소녀’ 로지 앤더슨(8) 양이 독감으로 숨져 지역사회를 비통에 잠기게 했다 .
로지 양은 멜버른의 어퍼 펀트리걸리에 소재한 앵글리스 종합병원에 입원 치료 중 숨졌다.
로지 양은 평소에 태권도를 즐겨 배웠으며, 그의 영정 사진도 ‘리태권도’ 문구가 선명히 새려진 태권 도복 착용상태였다.
로지 양의 사망에 사회적 충격이 여전한 가운데 빅토리아주의 임산부가 독감으로 의식불명상태에서 출산했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 돌발하기도 했다.
신생아는 건강하지만 산모는 여전히 중태상태다.
빅토리아주의 코브램 병원 측은 “산모가 출산 여부 조차 의식하지 못한 상태로 독감으로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병원에 후송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살인 독감이 창궐해지자 빅토리아주 보건당국은 “역대 최악의 독감 사태이미 명백하며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적극 권장했다.
빅토리아주 보건 당국은 주민들에 대해 감기 증상을 "단순한 감기"로 가볍게 넘기지 말 것을 거듭 경고했다.
빅토리아 주에서만 올해들어 총 1만3천명의 독감환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도 대비 100% 증가한 수치다.
이로 인해 빅토리아 주에서는 8살 소녀와 젊은 남성 한 명을 포함 양로원 거주 노인 94명이 숨졌으며, 타스마닝아주의 양로원 노인 21명 등이 독감으로 숨지는 등 살인 독감이 빅토리아 주를 중심으로 호주 전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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