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주정부, 책임공방전
세계적 가스 생산국 호주에서 가스 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그 원인을 놓고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책임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가스 수급 대책에 팔 걷고 나선 말콤 턴불 연방총리는 각 주정부가 가스 개발 프로젝트의 신속한 진행을 저해하고 있다면서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를 지목했다.
말콤 턴불 연방총리는 "뉴사우스웨일즈 주 나라비 가스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재가가 불필요하게 지연되고 있다"면서 "최종 재가에 필요한 제한 조치를 신속히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논박했다 .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승인 절차는 규정에 따라 현재 진행중이며 뉴사우스웨일즈 주 정부는 에너지 자원 개발에 있어 가장 탄력적인 정책을 추진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연방총리로부터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문제 제기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같은 맥락에서 그는 "에너지 공급 대책은 전국 단위로 접근해야 하며, 차기 정부협의회 회의 때 최우선과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5일 오는 2018년 전국적으로 가스수급난이 악화될 것이라는 2건의 보고서가 연방정부에 제출된 바 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도 가스 공급 감소량은 올해초 제기된 전망치보다 3배 이상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뿐만 아니라 정부 기관인 호주경쟁 및 소비자위원회 (ACCC)도 내년에 국내적으로 약 110 페타줄 가량의 가스 수급난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연방정부는 국내 생산업체에 대해 수출보다 국내 수급에 우선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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