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트럭에 부딪혀 사망한 7살 소녀의 장례식에 대규모의 오토바이 행렬이 등장했다.
사고는 지난 9월 27일(수) 오후에 북섬 타라나키 지방의 작은 도시인 잉글우드(Inglewood) 시내의 라타(Rata)와 미로(Miro) 스트리트 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에마 와렌(Emma Warren, 7)이 현장에서 숨졌는데, 아이는 평소 테디 베어와 자전거 타기를 좋아했고 오토바이를 즐기던 아빠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는 것도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2일(월) 타라나키 화장장 밖에는 아빠인 션 와렌(S'ean Warren)의 바이크 동료들이 대거 모여들었는데, 이들의 오토바이 핸들에는 에마가 좋아하던 테디 베어가 매달려 있었다.
행진에 참가한 수 십대의 오토바이는 잉글우드 시내의 사고 현장을 통과했는데, 한편 기부금 모금 웹사이트인 Givealittle page에는 에마 가족을 위한 모금이 진행돼 600명이 넘는 이들로부터 3만 달러 이상이 모였다.
또한 이번 사고를 접한 자전거 안전 캠페인 단체인 'Share The Road'의 관계자는, 선거 후 새로 임명되는 교통부 장관이 이 문제에 더욱 신경 써줄 것을 희망했다.
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