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을 밝히는 등대가 설치된지 130년, 2중 전기 광선속(빔) 설치 후 17년만에 에펠 탑의 등대가 개량되고 현대화 되었다. 지상 285미터 높이에서 6주 만에 공사가 완공되었다.
10월 10일 화요일 20시 정각에 에펠 탑의 등대가 다시 점화되었다. 한 달 반 동안의 잠에서 깨어나 흰 불빛을 다시 발했다. 이 등대 설치 후 처음으로 뉴메릭으로 현대화되었다. 2000년에 설치된 2중 전기 광속선이 강철 무게 300톤, 80kw제논 전등이 부착된 4개의 조명등으로 현대화 된 것이다. 이들 4개의 프로젝터는 4개의 방위 기점을 가리킨다. 이들 조명등은 지상에서 285미터 높이에서 밤 1시까지 빛을 발한다.
에펠 탑의 모든 전기 시설 총 책임자는 작크 바리애르(Jacques Barriere) 씨다. 이 등대의 유일한 목적은 상징적인 신호이며, 파리를 휘황찬란하게 하는 것이다. 에펠 탑에는 건축 당시부터 언제나 등대가 있었다. 등대가 없으면 탑이 완전하지 않다. 등대의 불빛이 너무 강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필요하다. 17년 사용 후에 완전히 보수하려고 보니, 사라지고 없는 부속품들이 많았다. 2017년이므로 기술적으로 21세기형 표준 기술에 의한 시설을 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이번 보수 작업은 이블린(Yvelines) 도에 소재한 A2V 회사의 전문가들에게 맡겨졌다. 이 회사는 안전화 구역 및 운동장의 회전 카메라 전문 특수전기시설업체다. 2중 광선속의 빛 도달 거리는 80km이며, 이제부터는 인터넷에 접속되어 있다. 여러 개의 킵터는 자동 진단으로 빛 양의 감소를 측정한다. ‘불이 켜지는 전광 지시등에서 완전히 자동화되고 신뢰성 있는 시스템으로 바꾸어 시간 절약을 가능하게 했다. 램프에 열이 많이 나기 때문에 회전 시스템, 동시화 시스템, 환풍 장치도 교체했다’고 A2V의 프로젝트 책임자 뱅자맹 구베르(Benjamin Goubert) 씨가 말했다.
이들 기술자들은 6주 동안의 작업을 구름 위에서 지냈다고 행복해한다. 어느 기술자는 ‘어느 날은 우리 발 밑에 있던 구름이 해가 나면서 위로 떠올랐다. 잊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고 회상한다.
새 천 년이 시작되는 2000년 바로 직전인 1999년 12월에 2중 광선속(빔)을 설치했을 때에 비해 기술도 많이 발전했다. 그 때는 이 높이에 얼마나 추웠는지 모르겠다’고 그때 작업을 한 기술자가 회상했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