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 포도주 기구(OIV)는 2017년 전 세계 포도주 생산량을 246,7 Mhl(백만 헥토리터)로 추산한다. 이는 전년에 비해 8% 감소한 양이다. 50~60년 이래 이처럼 저조한 생산량은 처음이라고 한다. 특히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악천후로 인한 생산량 감소가 그 주원인이다.
세계 포도주 생산량은 1961년에 213,5 Mhl (백만 헥토리터)였고, 1957년에 173,8 Mhl였다. 최근에는 1991년에 251,6 Mhl, 1994년에 429,4 Mhl였다.
2017년, 저조한 생산량의 주 원인은 세계 3대 포도주 생산국이 겪은 악천후 때문이다. OIV에 따르면 이들 3개국의 금년도 포도주 생산량과 전년 대비 감소율(괄호 안)은 다음과 같다 : 이탈리아 39,3 Mhl (-23%), 프랑스 36,7 Mhl (-36,7%), 스페인 33,5 Mhl (-15%). 독일의 생산량은 8 Mhl로 10% 감소했다. 루마니아는 3년 연속 수확이 저조했다가 금년에 2013년 수준을 약간 넘어 섰다.
다른 나라들을 보면, 세계 제4의 포도주 생산국인 미국은 2016년 생산량 23,6 Mhl와 비슷한 23,3 Mhl(-1%)를 생산했다.
반면, 남미는 생산량 증가 쪽이다. 2016년 저조한 한 해를 보낸 세계 제6위 포도주 생산국인 알젠틴은 작년에 비해 25%가 증가한 11,8 Mhl를 생산했다. 세계 제14위인 브라질은 알젠틴처럼 2016년에 저조했으나 금년에 회복하여 3,4 Mhl를 생산했다. 2016년의 1,3 Mhl에 비해 169% 증가했다.
이 통계에는 제7위의 생산국인 중국이 들어 있지 않다. 2016년에 중국은 약 11,4 Mhl의 포도주를 생산했으나 2017년 수치는 아직 제공하지 않았다.
호주의 생산량은 작년에 비해 6% 증가한 13,9 Mhl로 제5위를 점했다. 3년 연속 생산량이 증가했다. 남아프리카는 2% 증가한 10,8 Mhl를 생산하여 세계 제8위를 기록했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