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스타트-업 나비아(Navya)는 11월 7일 생-드니에서 전기 자율 차량을 선보였다. 이 차는 파리 시내에서 시험 운행될 예정이다.
오토놈 캡(Autonom Cab)이라고 명명된 이 차량은 생-드니의 시테 뒤 시네마(Cité du cinéma)에서 공개되었다.
운전자 없이 주행하는 최초의 전기 자율 택시인데 1명에서 6명까지 운송할 수 있다. ‘이 차는 전 세계에서 상업화되는 최초의 운송 서비스로, 자율, 전기, 합승이 가능하며, 도시의 기동성에서 하나의 혁명’이라고 나비아 측은 자축했다.
성대한 개소식에는 엘리자베트 보른느(Elisabeth Borne) 교통부 장관도 참석했다. 이 차량은 나비아가 선보인 제2세대 자율 차량이다.
1세대는 올 여름에 라 데팡스에서 시험운행 한 '오토놈 셔틀(Autonom Shuttle)' 자율 소형 버스다. 케올리스(Kéolis) 회사와 함께 시험했는데, 프랑스 국영철도 SNCF의 자회사인 케올리스는 나비아의 주주이기도 하다.
오토놈 캡은 나비아의 엔지니어들에 의해 2018년 초부터 파리 시내의 앵발리드 부근에서 시험운행될 예정이다.
크리스토프 사페(Christophe Sapet) 나비아 사장은 "수 일 후에 파리 시내에서 시험운행을 허용하는 것을 교통부로부터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반인들의 사용은 2018년 제2분기 이후가 될 것이다. 아직 어느 도시가 될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많은 도시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혁신적인 택시는 카메라 6대, 레이저 캡터 10개, 레이더 4개가 부착된 고도의 기술을 갖추고 있어서 대단히 안전하다고 한다. 이 차량의 가격은 약 26만 유로다.
11월 9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자율 운행 나비아 셔틀버스가 운행 한 시간만에 상품 배달 트럭과 충돌하는 경미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때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은 8명이었는데, 부상자는 한 명도 없었다. 이 자율 버스는 사고 책임이 없었다. 셔틀 버스는 사고를 피하기 위해 정차했다. 불행히도 트럭이 정지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고, 시 대변인이 설명했다.
아르마(Arma)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자율 버스는 프랑스 회사 나비아가 고안한 것으로 네바다 시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되어 있다. 이 서비스는 1년 동안 계속될 예정이다.
이 버스에 사고 책임은 없다 하더라도 모든 승객들이 안심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 역사에 혁명을 가져다 주겠다’는 사명을 띤 이 차량들의 운행을 누구도 문제 삼지는 않고 있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