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매거진, 미디어 담당기자, 블로거, 여행 에이전트 등 전 세계 1천200명이 가려낸 가장 아름다운 해변은 어디일까. 글로벌 여행 에이전트 ‘FlightNetwork’가 이들에게 의뢰, 평가한 올해 가장 아름다운 해변에 그리스 자킨토스(Zakynthos)에 있는 ‘Navagio Beach’(Shipwreck Beach로도 불림. 사진)가 꼽혔다.
그리스 자킨토스(Zakynthos) 섬의 ‘Navagio Beach’, ‘가장 아름다운 해변’에
여행담당자-블로거-에이전트 등 1200명 평가... ‘상위 50’ 중 호주 해변은 6개
전 세계에서 여행 관계자들이 선정한 최고의 해변들 가운데는 어떤 것이 있을까.
캐나다 기반의 글로벌 여행 에이전트 ‘FlightNetwork’가 가려낸 50대 최고 해변에 호주의 아름다운 비치 6개가 포함됐다.
‘FlightNetwork’는 전 세계 1천200명의 여행담당 기자, 편집자, 블로거 및 여행 에이전트의 의견을 토대로 가장 아름다운 해변 50개를 선정하고 있다.
2018년도 조사에서는 그리스 자킨토스(Zakynthos)에 있는 ‘Shipwreck Beach’가 가장 많은 점수를 얻어 최고 해변에 선정됐다. “엽서의 배경 그림으로 완벽하게 어울리는(postcard-perfect) 이곳은 순수 자연 상태의 지역을 원하는 여행자들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장소”라는 게 다수의 의견이었다. 자킨토스는 그리스 이오니아 제도에서 세 번째로 큰 섬으로, 그리스어로 ‘Navagio Beach’로 불린다.
해변 뒤로는 거대한 바위 절벽이 있어 독립된 공간 같은 느낌을 주는 이곳은 실제로 보트를 타고 바다를 통해서만 갈 수 있을 만큼 접근이 불편한 곳이지만 너무도 멋진 경관으로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 이름 그대로 이 해변에는 난파된 선박(the Freightliner MV Panagiotis)이 있다.
‘FlightNetwork’의 전 세계 50대 비치 가운데에는 호주의 아름다운 해변 6개가 포함됐다. 사진은 올해 선정에서 두 번째 높은 점수를 받은 퀸즐랜드(Queensland) 주의 화이트헤이븐 비치(Whitehaven Beach).
전 세계 여행자들로부터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혀온 퀸즐랜드(Queensland) 주의 화이트헤이븐 비치(Whitehaven Beach)는 올해 ‘FlightNetwork’ 조사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Shipwreck Beach’에 이어 두 번째 해변이자 호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치로 선정됐다.
이어 필리핀의 ‘Hidden Beach’, 브라질의 ‘프라이아니 산초’(Praia Do Sancho), 멕시코의 ‘Tulum Beach’ 순이었으며, 터크스카이코스(Turks and Caicos. 서인도 제도 가운데 바하마 제도 동남부에 있는 영국령(領)의 두 군도)에 자리한 ‘Grace Bay’, 자마이카의 ‘Seven Mile Beach’, 세이셸(Seychelles. 인도양 서부의 92개 섬들로 이루어진 공화국)의 ‘Anse Source D'argent’, 태국의 ‘Maya Bay’, 쿠바에 있는 ‘Varadero Beach’가 전 세계 여행 관계자들이 선택한 상위 10개 해변에 포함됐다.
상위 50개 해변 가운데 호주에 자리한 멋진 비치는 화이트헤이븐 비치와 함께 로드호우 섬(Lord Howe Island. NSW 주 포트 매콰리에서 동쪽으로 600킬로미터 지점의 화산 섬)에 있는 블링키 비치(Blinky Beach. 30번 째)와 시드니 남부, South Coast 상의 저비스 베이(Jervis Bay)에 자리한 하이엄스 비치(Hyams Beach. 33번 째), 서부 호주(Western Australia) 소재 케이블 비치(Cable Beach. 34번째)와 럭키 베이(Lucky Bay. 35번 째), 타스마니아(Tasmania)에 있는 와인글라스 베이(Wineglass Bay. 44번 째)가 상위 50개의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혔다.
브라질에 자리한 ‘프라이아니 산초’(Praia Do Sancho, 사진). 올해 아름다운 해변 가운데 네 번째 멋진 비치로 꼽혔다.
전 세계 해변 중 30번 째 비치로 선정된 NSW 주 로드 호우 섬(Lord Howe Island)의 블링키 비치(Blinky Beach) 풍경.
뉴질랜드의 해변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오클랜드(Auckland)의 피하 비치(Piha Beach). 화산으로 인한 검은 모래가 인상적인 해변이다.
‘FlightNetwork’은 화이트헤이븐 해변에 대해 “더없이 하얀(piercing-white) 모래와 형광성 녹색(fluorescent-green)의 열대우림이 대조를 이루는 이 해변을 보면 여행자들은 말문이 막히게 된다”면서 “연중 290일 이상 햇볕이 가득하며 섭씨 29도의 적당한 평균 기온은 이 외딴 섬에서 산호해(Coral Sea)를 즐기며 햇볕에 몸을 내맡기기에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질랜드의 해변 가운데 이번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은 오클랜드(Auckland)의 피하 비치(Piha Beach)로 상위 50개 해변 가운데 11번 째였다.
“도시로부터 따로 떨어져 있는 이곳은 화산폭발로 인한 검은 모래 해변이며 이와 대조를 이루는 새파란 바다는 여행자들에서 새로운 세계를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FlightNetwork’의 ‘2018 전 세계 가장 아름다운 해변’ 평가는 △인공이 가미되지 않은 순수 자연의 아름다움, △도시 등 혼잡과 동떨어진 위치, △모래와 바다 수질, △연간 일조량, △연평균 기온 등 5개 부문의 점수를 통해 선정된 것이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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