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잘린 어린 물개들(fur seal pups)이 여러 마리 발견돼 자연보존부(DOC)와 경찰이 함께 조사에 나섰다.
DOC에 따르면 크라이스트처치의 뱅크스(Banks) 페닌슐라 남쪽에 있는 시너리 눅(Scenery Nook)인근 바다에서 12월 17일(월)에 지역 관광업자에 의해 머리가 잘린 어린 물개 6마리가 바다에 떠있는 채 발견됐다.
조사에 나선 DOC 관계자는, 당시 인근에 물개 머리들은 없었다면서 아마도 물개들이 발견된 장소와는 떨어진 다른 곳에서 머리가 잘린 후 배에서 바다로 던져졌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죽은 물개들은 생후 11개월 정도 됐는데, 관계자는 이는 제대로 방어할 힘조차 없는 어린 물개들을 잔혹하게 죽인 범죄 행위이기 때문에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또한 정확한 사인을 판명하고자 수거된 물개 사체 중 3마리를 부검을 위해 파머스턴 노스에 있는 매시(Massey)대학으로 보냈으며 나머지는 현장에 매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DOC는 지난주 후반 물개 사체가 발견된 주변 바다에서는 따뜻한 날씨를 즐기던 많은 보트들이 있었다면서, 그렇지만 당시 수상한 움직임이 있었던 보트에 대한 정보가 있다면 0800 HOT DOC(0800 362 468)를 통해 신고해주도록 당부했다.
국내에서 물개는 해양포유류 보호법(Marine Mammals Protection Act)에 따라 보호받는 동물로 만약 해치거나 부상을 입히고 또는 괴롭힐 경우에는 형사적으로 처벌받는다. (사진은 하늘에서 본 뱅크스 페닌슐라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