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인작가 ‘포톡스’ 출간
“마음의 주름살을 펴주길 희망”
Newsroh=로담/爐談 newsroh@gmail.com
“포톡스? 포톡스가 뭐지? 보톡스도 아니고…”
‘글로벌웹진’ 뉴스로의 칼럼니스트 한종인 작가가 포토 톡 스토리 ‘포톡스’를 출간해 눈길을 끈다.
포톡스는 얼굴 주름살을 펴주는 보톡스에서 착안한 단어다. 포토 톡 스토리(Photo Talk Story)를 줄인 신조어로 사람들의 마음 주름살을 펴주는 책을 세상에 내놓겠다는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다.
그래서일까. ‘포톡스’는 보통 보아 왔던 표지와 달리 낯설다. 이미지 시대임을 반영하듯 영문과 한글의 모음을 조합한 형태가 단순 간결하면서 무리 없이 읽혀진다. 사람도 그렇지만 책도 첫 인상이 중요하다. 보는 순간 눈이 가고 손이 가는 책이다.
포톡스는 은퇴하고 경기 광주 산속마을로 이주한 작가가 전원의 삶에서 마주하는 들꽃과 자연을 이야기 소재로 삼았다. 따뜻한 감성(感性)과 정서(情緖)가 책갈피갈피마다 고스란히 배어난다. 다시 아이가 된 듯 순수하게 짤막한 시적 문장으로 동시 같은 감상을 전한다.
자연은 누구에게나 마음의 고향이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마당이고 심욕장(心浴場)이다. 책을 통해서 마주하는 꽃과 자연은 잠시 개심(開心)과 세심(洗心)을 가능하게 한다. 사진은 글보다 더 빠르게 감상을 전달하고 미처 글로 표현하지 못한 느낌을 대신한다. 일반적인 시집과는 달리 사진이 있는 짧은 시로, 새로운 문학 장르로 자리 잡은 디카시(詩)와 맥을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SNS가 소통의 주가 되고 있다. 책 읽는 사람의 수가 많지 않다고 한다. 두꺼우면 안 사고 아예 읽으려고 하지 않는다. 인쇄매체 전반의 그늘이 아닐 수 없다. ‘포톡스’는 ‘쓱’ 보면 ‘쏙’ 들어오는 부담 없는 포토 포엠인 셈이다.
포톡스는 책갈피를 넘길수록 휴식과 안정을 주고 작가의 따뜻한 감성이 묻어난다. 마음의 주름살을 펴준다는 수사가 결코 헛된 말이 아니다.
차별화된 책으로 독자들과의 즐거운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도서출판 품에서 펴냈고, 4*6판 올 컬러로 값은 15,000원이다.
저자 한종인은 충남 태안에서 출생했다. LG에서 서울신문사로 옮겨 기자 생활을 했고 명지전문대 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 교수를 지냈다. <한국산문>에서 수필로 등단했다. 곤지암리조트 뒤편 산동네에 집을 짓고 들꽃과 자연을 사진에 담으며 글농사 밭농사를 함께 짓는다. '글로벌웹진' 뉴스로에서 '한종인의 시어골 편지'로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