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박물관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칭기스칸 박물관'을 건설하고 있으나 여전히 논의 여지가 있다. 철거 결정이 내려진 후 시민들의 많은 반대가 있었다. 그러나 U.Khurelsukh 총리의 추종자들은 건설을 시작했으며 칭기스칸 박물관 건설에 관한 문제는 학자들 사이에서 논쟁을 불러왔다. 20201년에 개장할 예정인 칭기스칸 박물관은 9층 규모에 15개의 홀로 구성할 예정이며 이 중에서 5, 6번째 홀에서만 칭기스칸의 역사가 전시될 것이라는 사실은 학자위원회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최초의 칭기스칸 박물관 전시계획은 몽골인의 탄생부터 훈누제국, 몽골제국, 20세기 초까지 왕과 귀족의 역사와 유물을 전시하고자 했다. 다시 말하면 지난 천 년간 세계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칭기스칸'의 유물과 문화유적을 전시하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이해가 부족하다.
몽골국립대학교 역사학과 교수이며 역사학자인 D.Ankhbayar 박사의 주장에 따르면 학술위원회가 구성되었나 이들은 칭기스칸에 대해 전문성이 없다. 또한, 칭기스칸 박물관은 몽골의 역사를 중심으로 몽골을 표현해야 한다고 했다. 3, 4번째 홀은 훈누제국의 역사가 전시될 것이며 5, 6번째 홀은 칭기스칸과 몽골제국의 역사가 전시될 것이다. 7, 8번째 홀은 몽골제국 이후 만주의 역사와 복드왕의 역사가 전시될 것이다. 굳이 이 박물관을 칭기스칸 박물관이라 명칭한 이유는 무엇인가? 최근의 역사 관련 전시회가 칭기스칸과 관련이 있다면 훈누, 만주, 복드왕의 역사와 같은 부문은 몽골의 역사와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이런 식으로 유물이 전시된다면 국립역사박물관과 시립역사박물관과 다를 바 없지 않은가? 라고 그의 홈페이지에서 역설했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칭기스칸 박물관에 건설되면 왕의 역사에 대해 표현을 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지금의 칭기스칸 박물관 전시계획은 국립역사박물관과 다를 바 없다. 칭기스칸 박물관이 완공되면 박물관의 명칭을 다르게 해야 한다. 칭기스칸 박물관이라면 칭기스칸에 대해서만 유물을 전시해야 하는 것이 맞다. 훈누제국, 자나바자르, 복드왕의 유물이 전시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교육문화과학체육부의 발표에 따르면 칭기스칸 박물관은 몽골 인민혁명 100주년 전날에 개장할 계획이다. 한편으로는 몽골 인민당은 인민혁명 100주년 기념박물관으로 칭기스칸 박물관을 건립한다는 의혹이 있다.
[news.mn 2020.04.20.]
몽골한국신문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