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모리슨 총리, 한-호 수교 60년 기념 담화문 발표

 

올해는 호주와 한국이 공식 수교를 맺은 지 60년이 되는 해이다. 그 10년 전 한국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전에 참전해 자유를 위해 헌신했으며, 또한 그 반 세기 전에는 호주 선교사들이 한국으로 건너가 의료-교육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친 오랜 인연을 갖고 있다. 오는 10월, 60주년을 기해 스콧 모리슨 총리는 지난 7월 16일 영어 및 한국어로 발표한 담화를 통해 호주와 한국간의 견실한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언급하면서 양국간 우호가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모리슨 총리의 한국어 담화문 전문이다. <편집자 주>

 

호주와 대한민국의 외교관계 수립 60 주년을 맞아 변함없는 양국 국민의 우호 친선과 깊은 유대관계를 축하합니다. 자유민주주의 가치, 공동의 전략적 이해, 긴밀한 경제협력, 광범위한 공동체간 교류를 기반으로 깊게 뿌리내린 양국 관계는 실로 역사적입니다.

 

양국 관계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자유 수호를 위해 1만7,000여 명의 호주 장병이 참전했던 한국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안타깝게도 이중 340명의 호주 장병이 장렬히 산화했습니다.

 

호주는 고난에 빠진 한국을 돕기 위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전에 참전한 국가라는 사실에 자긍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호주의 번영에 한국이 기여해 왔듯, 전쟁 이후 한국의 경제성장에도 호주가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오늘날 호-한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하며, 10만 명이 넘는 한국 교민이 다문화 국가인 호주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힘든 한 해였습니다. 호주와 한국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그로 인한 경제 타격에 대처하는 데 있어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최근 개최된 G7 플러스 정상회담 참가국 가운데 코로나 이전 대비 경제 성장을 이룩한 유일한 국가가 바로 호주와 대한민국입니다. 이는 양국의 저력과 회복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양국간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반증합니다.

 

G7 정상회담을 계기로 개최된 호-한 양자회담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을 포함하는 양국 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건설적인 논의를 나누었습니다. 우리의 파트너십은 이미 견실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교역, 투자, 관광 및 교육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상호 보완적인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배출 기술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담대하고 효과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등 양국은 과학 및 혁신 분야에서도 공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복원성을 갖춘 인도-태평양 지역을 지지하기 위한 협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수교 60 주년을 맞아 양국의 오랜 유대관계를 기념하며, 앞으로도 호주와 대한민국간 우호를 더욱 강화해 나가길 고대합니다.

 

60년 넘는 기간 이어져 온 양국관계는, 이를 토대로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도 더욱 강해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2021년 7월

 

종합(모리슨 총리-작게).png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 사진 : Twitter / ScottMorrisonMP

 

 

 

  • |
  1. 종합(모리슨 총리-작게).png (File Size:308.4KB/Download:2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451 호주 광역시드니의 장기화되는 봉쇄 조치, 여성-젊은 근로자에 타격 file 호주한국신문 21.08.12.
5450 호주 “COVID-19 백신접종, 바이러스 감염 위험 낮추는 유일한 방법...” file 호주한국신문 21.08.12.
5449 호주 RBA 총재, “경제적 피해 줄이려면 백신접종 서둘러야...” file 호주한국신문 21.08.12.
5448 호주 ‘모더나’ 사, 6개월-12세 아동 백신시험으로 호주 포함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1.08.12.
5447 호주 주택가격, 가장 크게 치솟은 시드니 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1.08.12.
5446 호주 Waterfall by Crown Group, 도시설계 우수성 인정받아 file 호주한국신문 21.08.12.
5445 호주 인구주택총조사 참여 관련 한국어 안내 제공 file 호주한국신문 21.08.12.
5444 호주 호주 고위 공무원, ‘카운터파트’ 국가들에 비해 연봉 높아 file 호주한국신문 21.08.05.
5443 호주 각국 1만5천여 부자들, 전염병 기간 중 호주 영주비자 취득 file 호주한국신문 21.08.05.
5442 호주 정부, 백신접종률 70% 도달시 접종자 혜택 방안 마련 file 호주한국신문 21.08.05.
5441 호주 ‘델타’ 바이러스 이어 ‘람다’ 변이도 우려 file 호주한국신문 21.08.05.
5440 호주 “일관성 없는 호주 백신 정책, 인명손실 초래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1.08.05.
5439 호주 호주 와인 영국 수출, 10년 만에 최고 수준... 한국 시장도 11% ↑ file 호주한국신문 21.08.05.
5438 호주 호주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안내문 우편 발송 시작 file 호주한국신문 21.08.05.
5437 호주 광역시드니 ‘독립형 주택’ 중위가격 140만 달러 돌파 file 호주한국신문 21.08.05.
5436 호주 바이러스 봉쇄 조치로 주요 도시 소매공실률 크게 높아져 file 호주한국신문 21.08.05.
5435 호주 크라운 그룹, 럭셔리 아파트의 ‘매매 전 객실 체험’ 이벤트 file 호주한국신문 21.08.05.
5434 호주 부동산 개발회사 ‘지오콘’, 지난해 최대 성과 기록 file 호주한국신문 21.08.05.
5433 호주 시드니 주말경매, 이스트우드 주택 2019년 판매가의 두 배 낙찰 file 호주한국신문 21.08.05.
5432 호주 NSW 주 ‘골드 스탠다드’ 방역, 어떻게 ‘국가 비상사태’가 됐나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5431 호주 연방정부, 재난지원-복지 수혜자에 주 150달러 추가 지원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5430 호주 광역시드니 록다운 연장에 따른 새 봉쇄 조치 규정은?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5429 호주 광역시드니-멜번 록다운, 호주의 마지막 봉쇄 조치 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5428 호주 12-15세 청소년에게 ‘화이자’ COVID 백신접종 승인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5427 호주 전염성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의 위험도는?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5426 호주 지역사회 역사 담아낸 소셜미디어, 높은 인기 구가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5425 호주 뉴질랜드, 호주와의 ‘트래블 버블’ 잠정 중단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5424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 또 한 번 일반인 공개 잠정 중단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5423 호주 WHO, COVID-19 기원조사에 ‘전 세계국가들 협력’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5422 호주 “시드니 럭셔리 주택가격, 세계 최고 수준 이를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5421 호주 멜번 외곽 임대료 상승... 임차인들, 더 먼 지역으로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5420 호주 전기자동차 이용자, NSW 및 빅토리아 주에 집중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5419 호주 주택가격 상승으로 임대료, 12년 만에 가장 큰 폭 올라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5418 호주 첫 주택 구입자들, 예산 낮추려 주차 공간 없는 아파트 눈독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5417 호주 시드니 경매 화제- 뉴포트 주택, 3년 만에 2배 가격 매매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5416 호주 시드니 주말경매- 자선단체 기부 주택, 잠정가격에서 37만 달러 ↑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9.
5415 호주 40세 미만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고려한다면...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2.
5414 호주 올해 ‘마일즈 프랭클린 문학상’, TAS 작가 아만다 로리 수상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2.
» 호주 “호주-한국간 우호, 더욱 강화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2.
5412 호주 아이슬란드의 시험적 주 4일 근무, ‘압도적 성공’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2.
5411 호주 광역시드니 ‘감염 상황’, 강화된 록다운 규정으로 ‘반전’ 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2.
5410 호주 [호주 노동시장 분석] 이민문호 개방 불구, 숙련 기술자 부족 이유는?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2.
5409 호주 “시드니 록다운 상황에서 감염자 확산, 규정 준수 어겼기 때문”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2.
5408 호주 화제의 인물- ‘Outback Cleanups Australia’의 Langford-Baraiolo 커플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2.
5407 호주 호주 경제 호황 속, 10년 만에 실업률 5% 이하로 하락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2.
5406 호주 NSW 주의 비즈니스-일자리 보호 위한 주요 지원 내용은...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2.
5405 호주 전염병 사태로 인한 또 하나의 현상, 자동차 수요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2.
5404 호주 “수돗물 활용으로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 감소를...”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2.
5403 호주 광역시드니 부동산 투자로 수익-손실 본 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2.
5402 호주 호주 전 지역서 주택 거래에 소요되는 기간, 크게 짧아져 file 호주한국신문 21.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