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방문한 NSW 도미닉 페로테트(Dom Perrottet) 주 총리가 한호경제협력위원회(KABC) 주요 인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Twitter / Dom Perrottet
서울 방문 페로테트 NSW 주 총리, KABC 인사들과 ‘NSW 추가 투자’ 협의
오는 11월 시드니에서 개최되는 제43차 호한경제협력위원회에서 재생 에너지, 주요 광물, 교육 부문 등에서의 호주-한국간 협력을 위한 여러 주제가 논의될 예정인 가운데 핵심 영역은 ‘녹색 에너지 산업’에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10일간의 일정으로 아시아 지역 무역 순방 중인 NSW 도미니 페로테트(Dominic Perrottet) 주 총리는 지난 25, 26일 서울에서의 일정을 보내며 특히 재생 에너지 분야에 대한 한국 기업들과의 전략적 관계 강화에 주력했다.
올해 양국 경제협력위원회인 AKBC(Australia-Korea Business Council)와 KABC(Korea-Australia Business Council) 공동 회의는 NSW 주가 주요 후원기관으로, 시드니에서 개최된다.
지난 7월 26일(화) 페로테트 주 총리는 서울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며 “청정경제(clean economy)로의 전환을 위한 NSW 주의 대규모 투자는 우리 주의 일자리 기회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NSW 주의 수소 전략은, 녹색 수소 생산비용을 절반 이상으로 감소시켜 수소 산업 분야에서 NSW 주를 가장 투자하기 좋은 곳 중 하나로 만들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우리의 주요 광물 및 하이테크 금속 전략은 NSW 주를 선도적 글로벌 공급처로 만들어가는 우리의 비전을 설명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페로테트 주 총리는 서울에서 KABC 최정우 회장 등 경협위원회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국 기업들의 NSW 주 추가 투자를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주 총리는 “한국 기업들이 녹색 수소 및 주요 원자재의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려 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제한 뒤 “NSW 주는 호주-한국 경제협력위원회 공동 회의의 주최자이자 주요 후원기관으로 오랜 기간 긴밀한 관계를 이어 왔다”며 “특히 NSW 주는 외국 기업의 호주 투자 관문”임을 강조했다.
KABC의 권태신 부회장은 “올해 11월 시드니에서 열릴 공동 회의는 한국과 호주의 각 기업간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중요한 행사”라면서 “우리(한국 기업들)는 특히 에너지 부문의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데 있어 한국과 NSW 주 사이의 놀라운 이해관계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권 부회장은 “호주는 한국에 있어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공급 국가이며, 양국이 탈탄소화를 모색하고 있기에 (서로의 협력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 측 경제협력위원회(AKBC)의 사이먼 크린(Simon Crean) 회장은 “우리 위원회는 NSW 주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통해 NSW 주 투자기회를 촉진하고 또 NSW 주 기업의 한국 진출을 지원하고자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크린 회장은 “NSW 주는 지난 2019년 제40차 호-한 경제협력위원회 공동 회의를 성공적으로 주최했다”며 “지난 2년간 바이러스 사태로 대면 행사에 영향을 받았지만 올해 회의에서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국 경제협력위원회의 시드니 회의는 오는 11월 29, 30일 열린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