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호주협의회가 마련한 통일 강연에서 현경대 수석부의장(사진)은 “통일 대박은 글로벌 경제구조 재편을 통해 주변국들과 함께 발전, 번영하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평통 호주협 통일 강연회서 현경대 수석부의장 강조
“통일
대한민국은 동북아와 세계 평화의 중심이며 환태평양 시대를 열어가는 핵심국가가 될 것입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호주협의회(회장 이숙진)가 금주 화요일(5일) 마련한 통일 강연회에서 민주평통 현경대 수석부의장은 ‘남북 통일은 지구촌 평화와 변영의 시작’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대한민국의 ‘통일 대박론’을 이렇게 요약했다.
홈부시 올림픽파크 ‘Waterview’ 펑션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통일 강연회에는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회원을 비롯해 이휘진 총영사, 한인사회 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개회사에서 이숙진 호주협의회장은 강연 참석자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한 뒤 “16기 호주협의회는 현 수석부의장 방문에 부응해 대한민국의 공공 통일 외교 역량강화 및 통일정책에 대한 올바른 여론 주도를 위해 더욱 힘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휘진 총영사는 환영사에서 “오늘 강연을 통해 호주 한인사회에 통일에 대한 열기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현경대 수석부의장은 “남북통일은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이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준비도 벌써 시작됐다. 통일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도 이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는다면 이는 역사와 민족 앞에 죄를 짓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제시한 ‘통일 대박론’은 통일이 국가발전과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 수석부의장은 이어 “통일 대박론은 단순히 둘로 갈라진 남북이 하나로 되는 혜택만이 있는 게 아니다”라며 “통일비용에 대한 현실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통일에서 오는 편익으로 분단비용 해소와 경제 잠재력 성장으로 인한 그 순수이익도 엄청나다”고 밝혔다.
분단비용 해소와 관련해 “현재 대한민국 전체 GDP의 3%가 분단비용에 쓰여지고 있는데 통일이 되면 이 비용해소는 물론 안보불안으로 인해 경제력이 저평가되었던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돼 오히려 통일 프리미엄이 발생하게 되며 또한 분단으로 인한 정치적•사회적•심리적 비용이 해소된다”고 강조했다.
통일에 의해 발생하는 순수 이익에 대해서는 “전 세계가 자원경쟁, 인구노령화 문제로 도전받고 있는 상황에서 통일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 특히 최소 7,0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북한의 지하자원과 상대적으로 젊은 노동력이 남한의 자본 및 기술과 결합될 때 엄청난 성장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다”면서 “통일이 되면 북한 지역 재건을 위해 국내외에서 많은 투자가 뒤따를 것이며 북한지역에 대한 투자는 만주, 시베리아 지역의 경제 개발 및 자원개발과 연결되어 동북아 경제협력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부회장은 “통일 대박은 글로벌 경제구조 재편을 통해 주변국들과 함께 발전, 번영하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대박”이라고 강조하며 “통일 대한민국은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환태평양 시대의 중심 국가로 우뚝 설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한편 이날 오전 현경대 수석부의장은 이휘진 총영사, 찰스 카세설리 의원(NSW 스트라스필드 지역구), 호주 한국전 참전 용사인 해리 스파이서씨 부부,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임원진과 함께 시드니 소재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이 자리에서 현 수석부의장은 호주 장병의 고귀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이 지금처럼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