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기 기간의 최우선 현안인 시민권 취득 요건 강화법안의 불똥이 연방의원들의 이중국적 문제로 번지고 있다.
동계 휴회 기간 동안 불거진 이중 국적 보유의원들의 사퇴 파동에 즈음해 관련규정을 강화하고 의원들의 이중국적 보유 실태에 대한 내부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무소속 상원의원들을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다.
무소속의 데린 힌치 상원의원은 “우선적으로 현직 의원 모두에 대한 내사를 통해 이중국적 보유 문제를 확실히 밝혀야 한다”면서 “이 기회에 헌법에 명시된 관련 규정을 더욱 구체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린 힌치 의원의 움직임에는 관련법 조항으로 인해 두 명의 상원의원이 사퇴하는 등 직격탄을 맞은 녹색당이 적극적을 호응하고 있다.
실제로 힌치 상원의원과 녹색당은 “현행 법규를 위반한 현직 의원이 더 있을 것이 분명하다”면서 이에 대한 의회 차원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는 것.
하지만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자유당 연립이나 노동당은 무척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노동당은 “이에 대한 감사는 불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TOP Digital/08 August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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