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Festival)라는 이름의 이벤트를 통해 지역적 특성을 부각시키거나 지역민들간 통합을 도모하는 시도는 아주 오래 전부터 시작된 일이다. 국제적 명성의 페스티벌뿐 아니라 각 도시나 지역별로 수많은 이벤트가 연중 내내 펼쳐지는 호주 곳곳에는 독특한 주제의 이벤트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진은 퀸즐랜드(Queensland) 주 서쪽, 먼 내륙의 작은 마을(인구 100여명) 버즈빌(Birdsville)에서 펼쳐지는 ‘Birdsville Races’의 진행을 돕는 여성 봉사자들.
엘비스 프레슬리 추모, 트래버의 ‘메리 포핀스’ 이야기 재현...
내륙 오지, 흙먼지 트랙의 경마-낙타 경주 등 이색 축제들 많아
개인 또는 개개인이 속한 공동체에 특별한 일을 기념하거나 결속력을 위한 목적으로 유래된 축제는 오늘날 하나의 문화산업으로, 나아가 경제적 가치를 추구하는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그 기저에는 각 축제의 주제를 통해 이를 기리는 의미가 깔려 있으며, ‘공동체의 통합’이라는 강력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호주에는 전 세계인을 끌어들이는 유명 축제들이 많다. 이와 함께 각각의 지역적 특색을 최대한 활용, 문화산업 차원으로 발전시킨 이벤트 성격의 축제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그런 대표적인 축제로 호주 내륙, 아웃백(Outback) 지역의 축제를 빼놓을 수 없다. 지리적 또는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시작, ‘산업화’ 측면에서도 성공한 호주 유명 아웃백 축제를 소개한다.
■ The Deniliquin Ute Muster
자동차 가운데 ‘유트’(Ute) 차량은 본래 호주에서 고안된 스타일로 2인용 승용차이자 뒷부분에 짐을 실을 수 있는 차량이다. ‘Ute’는 ‘utility’ 또는 ‘coupé utility’를 줄인 말로 승용차 겸용 소형 트럭이라 할 수 있다. 호주 내륙 농장 지역에서 일반 트럭과 달리 승용차 용도이면서 작은 짐을 옮길 수 있는 기능을 더해 만들어진 차량이며 오늘날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내륙 농장지대에서, 그야말로 필요에 의해 고안된 이 차량의 특색을 살려 축제로 발전시킨 지역이 있다. NSW 주 서부 먼 내륙, 리버리나(Riverina) 지역(region)의 빅토리아(Victoria) 주 경계 지점에 있는 데닐리퀸(Deniliquin)이 바로 그곳이다.
데닐리퀸은 NSW 주의 대표적 농장 지역으로 꼽히는 리버리나의 작은 시골 마을로, 매년 9월 마지막 주 주말이면 호주 전역에서 엄청난 인파가 운집한다. 바로 주말 이틀(토-일요일)간 열리는 ‘Deniliquin Ute Muster’ 축제를 즐기려는 이들이다.
호주 각 지역에는 자동차를 소재로 한 이벤트들이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유명한 것이 ‘Summernats’라는 축제로, 1987년 호주 연방 수도 캔버라(Canberra)에서 시작된 호주 최대 자동차 행사이다. 매년 1월, 4일간 이어지는 이 축제는 ‘모터 쇼’(Motor Show)가 아니라 자동차 관련 문화 이벤트이며, 4일간 20만 명 이상이 모여들어 캔버라 지역 경제에 2천만 달러 이상을 기여한다.
‘The Deniliquin Ute Muster’는 바로 이 캔버라 ‘Summernats’의 ‘아웃백 버전’이라 할 수 있다. ‘리버리나’라는 먼 시골 지역의 축제이지만 Deniliquin Ute Muster에는 매년 2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데닐리퀸을 찾으며, 페스티벌 자원봉사자만 1천 명 이상, 축제를 통해 형성된 기금의 지역사회 기부액도 10만 달러 이상에 달한다.
축제는 주말 이틀간 이어지며 24시간 끊이지 않는 라이브 공연, 호주 자연에 적응된 사막 낙타 타기(Camel rides), 버블 사커(Bubblesoccer), 어린 돼지 달리기 경주(Noah's thoroughbred racing pigs),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독을 지닌 호주 서식의 뱀 소개와 뱀에 물렸을 때의 응급처치를 보여주는 ‘Reptile awareness displays of Australia', 서커스 공연, 채찍질 챔피언십 대회인 ‘AWPA NSW Whipcracking championship’, 거대한 나무 자르기 시합인 ‘Wood chopping’, 소 등에 올라타는 로데오 ‘Bull ride spectacular’, 최고의 Ute 자동차를 가려내는 ‘Show n Shine’, 험로에서의 Ute 드라이빙 실력을 가리는 ‘Driving competitions’, 이밖에 어린이 및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설(Family Centre)이 마련되며, 마지막 날 밤은 화려한 불꽃놀이(Firework)가 펼쳐진다.
NSW 주 서부 내륙, 유명 농장 지대인 리버리나 지역(Riverina region), 데닐리퀸(Deniliquin)의 유트(Ute) 이벤트인 ‘Deniliquin Ute Muster’에 참가한 사람들. 작은 시골 마을에서 펼쳐지는 2일간의 이벤트에는 매년 2만 명 이상이 몰려든다.
승용차와 트럭을 결합한 스타일의 ‘유트’(Ute) 자동차는 농장 지역에 최적화된 자동차라 할 만하다. 이 ‘유트’를 주제로 한 이벤트 중 참가 여성들이 유트 자동차 끌기 시합을 벌이고 있다(사진).
호주 전역에서 관람객이 모여드는 ‘Deniliquin Ute Muster’는 자동차 홍보의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사진은 한 자동차 판매회사의 홍보 요원들.
‘Deniliquin Ute Muster’는 자동차를 주제로 한 이벤트이지만 관람객이 즐길 만한 여러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사진은 악조건 하에서 ‘유트’ 자동차 운전 실력을 뽐내는 드라이빙 시합.
■ The Parkes Elvis Festival
‘왕’(The King)은 여전히 살아 있다. 그가 간 지 올해로 40년이 되었지만 전 세계 곳곳에서 그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행사들이 대규모 이벤트로 이어지고 있다.
그의 출생일(1935년 1월8일)에 맞추어 NSW 주 서부 파크스(Parkes)는, 호주는 물론 전 세계에서 모여든 1만5천여 엘비스(Elvis Aaron Presley) 팬들로 북적인다. 이 지역(region) 전체 인구가 1만 명을 조금 넘는 것을 감안하면, 축제가 펼쳐지는 5일 동안 이곳의 인구는 두 배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세계 음악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미국의 대중가수이며 로큰롤 장르의 폭발적 인기를 얻은 대중음악사 최초의 ‘슈퍼스타’였다. 빌보드 차트 10위권 안에 36곡, 1위에 17곡을 올렸고, 미국 내 1억 장 이상, 전 세계 10억 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한 그의 기록을 뛰어넘은 가수는 아직 없다. 그의 기록에 버금가는 대중음악인은 영국 리버풀(Liverpool) 출신의 4인조 ‘비틀즈’(빌보드 차트 10위권 안에 29곡, 1위 20곡, 미국내 1억7천만 장 이상, 10억 장 이상 음반 판매)가 유일하다.
오늘날까지 비틀즈의 인기도 대단하지만 50년대의 추억을 갖고 있는 이들 사이에서 엘비스의 인기는 상상 이상이다. 그의 의상 스타일, 여드름을 가리고자 시작한 두터운 메이크업, 눈을 돋보이게 하는 마스카라와 아이새도우, 독특한 엉덩이춤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고, 오늘날 그의 모습으로 분장한 채 주말이면 호주 곳곳의 펍(pub)이나 클럽(club)을 돌며 그의 노래를 선보이는 무명 가수들은 무수히 많다.
파크스의 엘비스 이벤트는 이곳의 엘비스 ‘광팬’이었던 밥과 앤(Bob and Anne Steel) 커플이 ‘그레이스랜드’(Graceland)라는 이름의 리셉션 센터 겸 레스토랑을 열고 그의 생일에 맞추어 기념행사를 가지면서 시작됐다. 초기에는 몇몇 팬들이 모여 엘비스를 기념하는 작은 행사에 불과했으며, 페스티벌 성격으로 확대된 것은 1992년부터이다.
‘Parkes Elvis Festival’은 이곳 쿡 파크(Cooke Park)의 메인 무대에서 이벤트 기간 내내 공연이 이어지며, 엘비스 및 1950년대 의상을 갖춘 이들이 함께 하는 거리 퍼레이드, 엘비스 관련 전시회, 유명 가수의 특별 무대, 엘비스 시대의 자동차들을 모아 놓은 전시회, 엘비스의 부인 프리실라 뷸리우(Priscilla Beaulieu)씨를 닮은 여성 선발대회, 엘비스와 가장 닮은 사람을 선발하는 엘비스 컴페티션(Elvis Competition) 등이 열린다. 특히 엘비스 컴페티션 우승자는 그가 성장한 미국 멤피스(테네시 주)에서 ‘Elvis Week’에 개최되는 ‘Ultimate Elvis Tribute Artist Contest’에 출전하게 된다. 이밖에도 행사 기간 내내 파크스 거리는 엘비스 노래를 선보이는 무명 가수들의 버스킹(busking)과 함께 120여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Parkes Elvis Festival’는 미국 ‘Elvis Presley Enterprises Inc.’의 공식 후원으로 진행되며 내년도인 2018년 1월(1월10일부터 14일) 페스트벌은 ‘68세대 50주년 기념’으로 전개된다.
NSW 주 서부 파크스(Parkes)라는 작은 도시에서 열리는 ‘Parkes Elvis Festival’의 참가자들. 파크스와 프레슬리와는 전혀 연관이 없지만 이 지역의 한 엘비스 ‘광팬’이 엘비스를 기리는 행사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오늘날 엄청난 규모의 축제로 자리잡았다.
이벤트 기간 동안 파크스 거리는 엘비스 복장을 한 남자들뿐 아니라 그가 활동했던 당시의 의상 또는 그의 아내 프리실라 뷸리우(Priscilla Beaulieu)씨 복장을 한 사람들로 가득찬다.
엘비스와 가장 닮은 사람을 선발하는 ‘엘비스 컴페티션’(Elvis Competition) 참가자들. 긴 구렛나루와 짙은 눈 화장, 독특한 의상은 엘비스의 트레이드 마크로 남아 있다.
엘비스와 프리실라가 입었던 옷차림의 참가자들이 파크스의 한 거리를 걷고 있다.
■ Mary Poppins Festival
너무 바빠 아이들을 돌볼 시간이 없는 런던의 뱅스(Banks) 부부 집에 포핀스(Poppins)라는 이름의 보모가 들어오고, 포핀스 아주머니는 아이들에게 현실과 공상을 오가는 신기한 일들을 펼쳐 보이며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뱅스 부부가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자 포핀스 아주머니는 바람을 타고 사라진다.
영화와 뮤지컬로도 제작되어 전 세계 수많은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에게 미소를 머금게 했던 소설 ‘매리 포핀스’ 시리즈는 70년이 지난 후에도 새로운 버전의 영화로 제작될 만큼 명작 중 하나로 꼽힌다.
퀸즐랜드(Queensland) 주 브리즈번(Brisbane)에서 북쪽으로 약 250킬로미터 거리에 위치한 작은 타운 매리보로우(Maryborough)에서 열리는 ‘Mary Poppins Festival’은 영국 소설가이자 배우,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던 파멜라 트래버스(Pamela Lyndon Travers)를 기리는 축제이다. 퀸즐랜드의 매리보로우는 바로 이 작품, ‘매리 포핀스’ 시리즈의 작가 트레버스의 고향이다.
트레버스는 1899년 8월9일, 이곳에서 아일랜드 출신의 은행가 트래버스 로버트 고프(Travers Robert Goff)와 호주인 어머니 마가렛 마네스 고프(Margaret Agnes Goff. 결혼하기 전 성은 Morehead) 사이에서 태어났다. 당시 그녀의 이름은 헬렌 린든 고프(Helen Lyndon Goff)였다. 어머니의 오빠는 1888년부터 90년까지 퀸즐랜드 주 수상을 지낸 보이드 던롭 모어헤드(Boyd Dunlop Morehead)씨였다.
어려서부터 그녀는 큰 저택에서 풍족하게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은행가였던 아버지 고프씨는 심한 알코올 중독자로, 은행가로서 성공하지 못하고 말단 창구직원으로 일하다 트래버스가 6살 되던 해, 43세로 사망한다. 2년 뒤 그녀의 어머니는 가족을 데리고 NSW 주 시드니 남쪽 보우랄(Bowral)로 이사했으며, 트래버스는 노만허스트(Normanhurst)의 로레토 걸스(Loreto Girls School)를 다녔다.
25세가 되던 1924년, 그녀는 영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런던에 정착한 그녀는 1933년, 아버지의 이름을 성으로 차용, 파멜라 린든 트래버스(P. L. Travers)라는 이름으로 ‘매리 포핀스’를 발표하면서 일약 세계적 소설가로 자리를 굳혔다.
그녀가 태어났던 매리보로우가 지난 1996년 세상을 떠난 그녀를 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트래버스가 ‘포핀스’ 시리즈를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상상력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매리보로우에서 열리는 ‘Mary Poppins Festival’의 핵심은 스토리텔링에 맞추어져 있다. 어린이 위주의 가족 단위 페스티벌에 걸맞게 노래와 비주얼 아트, 영화, 연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6월 말, 7월 초 ‘스쿨 홀리데이’(School Holiday) 기간에 맞춰 10일간 이어진다. 2017년 ‘Mary Poppins Festival’은 지난 6월23일부터 7월2일까지 진행됐다.
‘메리 포핀스’(Mary Poppins)는 오늘날 전 세계 사람들에게 재미를 선사한 ‘반지의 제왕’ 등과 같은 환타지 소설의 원조라 할 수 있다. ‘Mary Poppins Festival’이 열리는 퀸즐랜드 주 매리보로우(Maryborough)는 이 소설 시리즈의 작가인 파멜라 린든 트래버스(P. L. Travers. 호주에서의 이름은 Helen Lyndon Goff이다)를 기리는 이벤트이다.
축제 기간 중 영화 ‘메리 포핀스’의 각 장면을 보여주는 수많은 개별 공연이 이어진다.
그녀의 소설 속에 나오는 한 장면을 연출한 퍼포먼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축제의 재미를 더해준다.
10일간의 페스티벌 기간에는 메리 포핀스의 각 부분을 보여주는 연극 등이 이어진다.
■ The Birdsville Races
버즈빌(Birdsville)은 퀸즐랜드(Queensland) 주 먼 내륙, 남부 호주(South Australia) 주와의 경계 지점에 작은 타운이다. 호주에서 가장 건조한 심슨 사막(Simpson Desert) 인근에 자리한 이 타운 인구는 고작 100여명. 본지 ‘매거진 섹션’에서 ‘호주 오지의 유명 펍’을 언급할 때 소개했던 마을로, 연중 외지인이라야 사막을 체험하려는 여행자만이 가끔 지나칠 뿐이다, 하지만 이 마을에 딱 한 번, 7천명 이상의 사람들이 몰려드는 날이 있다. 이들은 자동차로, 또는 소형 경비행기나 헬리콥터를 이용해 버즈빌을 찾는데, 바로 매년 9월 첫 주말에 열리는 ‘버즈빌 레이스’(Birdsvulle Races)를 즐기려는 이들이다.
의료 서비스 시설이 갖추어진 도시와 달리 먼 거리의 내륙 지역에 대한 응급 서비스는 앰뷸런스 차량이 아닌 소형 경비행기를 제공하는데, 버즈빌의 경마대회는 바로 이 지역의 응급 의료 서비스를 담당하는 ‘Royal Flying Doctor Service’ 기부금 조성을 위한 자선 대회 성격으로 펼쳐진다.
이 대회의 역사는 아주 깊다. 처음 경매 이벤트가 시작된 것은 1882년으로 당시 대회를 주관한 것은 ‘Birdsville Amateur Turf Club’이었다. 이 클럽은 후에 버즈빌이 속한 다이아맨티나 지방행정구역(Diamantina Shire)의 명칭을 따 ‘Diamantina Amateur Race Club’으로 개명됐으며, 또한 같은 행정구역의 베투타(Betoota)와 함께 레이스를 진행했다. 그러다 1990년 베투타 클럽과 분리되면서 ‘Birdsville Race Club Incorporated’로 등록, 현재에 이르고 있다.
버즈빌의 레이싱 트랙은 시드니나 다른 주요 도시의 경마장에 비해 약간 다르게 모래 둔덕에 둘러싸인 점토질의 지반에서 펼쳐지며 형식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 하지만 여러 마리의 경주마들이 땅을 박차고 달리면서 만들어내는 모래먼지는 그야말로 주변의 황량한 풍경과 맞물려 경마의 짜릿함을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는 평이다.
퀸즐랜드(Queensland) 서부, 먼 내륙에 자리한 작은 농촌 마을 버즈빌(Birdsville)의 경마대회(Birdsville Races)는 호주 아웃백 페스티벌 가운데 대표적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힌다. 심슨 사막(Simson Desert) 인근에 자리한 이곳의 경마 트랙은 점토 지대에 모래가 뒤섞여 경주마가 달리면서 만들어내는 흙먼지가 보다 짜릿함을 준다.
거주 인구 100여명에 불과한 이 마을에 경마대회가 열리는 9월 첫주 금-토요일에는 무려 7천 명 이상이 북적거린다. 버즈빌(Birdsville)의 오래된 펍(pub) 앞에 운집한 경마대회 관람객들(사진).
퀸즐랜드 주도인 브리즈번에서 약 1천600킬로미터의 먼 거리이다보니 레이스를 보려는 관람객들은 자동차 외 소형 경비행기 또는 헬리콥터를 타고 오기도 한다.
버즈빌 레이스의 여성 관람객들. 호주 최대 경마대회인 ‘멜번컵’(Melbourne Cup)의 볼거리 중 하나는 여성 관람객들의 모자 패션인데, Birdsville Races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는 것은 흔한 풍경이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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