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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하버 지구((harbour precint), 노스 시드니(North Sydney)의 옛 해군 잠수함 기지(사진). 지난 1998년 문을 닫은 이래 지금까지 휴면 상태였던 이곳이 시드니의 새로운 상업-문화 지구로 변모될 전망이다.

 

지역 개발 기구, 재개발 통해 ‘문화-상업 중심지구’ 조성 계획 밝혀

 

한 세기 반 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됐던 시드니하버 지구(harbour precint) 내 해군기지가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지난주 목요일(31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시드니하버신용조합’(Sydney Harbour Federation Trust. SHFT)는 시드니하버 북쪽, 약 1.8헥타르 부지에 시드니의 새로운 문화-상업 중심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드니의 두 번째 CBD(Central Business District)인 노스 시드니(North Sydney)로부터 약 1킬로미터 거리에 위치한 이 부지는 한때 가스공장 지대였으나 이후 해군 잠수함기지로 변모, ‘HMAS Platypus’로 알려진 곳이다.

SHFT의 메리 다웰(Mary Darwell) 최고 실무책임자는 이 지역 재개발 공사 계획을 밝히면서 “이르면 2018년 중순경 공사가 완료돼 이 지역 일부 공간이 시민들을 위한 공공장소로 재탄생되며 “기업 및 상업시설과 더불어 카페, 레스토랑뿐 아니라 공연 및 행사장 등 종합 문화공간이 조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HFT의 케빈 맥캔(Kevin McCann) 대표에 따르면 하버지구의 건물들은 산업유산으로 보존되며, 그 장소는 개조해 문화, 상업공간으로 활용된다. 맥켄 대표는 “하버지구의 잠수함 작업장 또한 테라스, 광장, 정원 등으로 새로이 단장되며 이곳의 8개 건물은 비즈니스와 지역사회 기관에 임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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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 시드니 하버지구에 있는 레토르트하우스(Retort House). 에너지 생산 시설이었던 이 건물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연방 정부가 어뢰제조, 잠수함 정비공장으로 활용해 왔다.

 

이곳의 가장 오래된 건물은 레토르트하우스(Retort House)로, 1886년 지어진 것이다. 이 건물은 에너지 제조 시설로 노스쇼어(North Shore) 지역의 일반 가정과 사무실, 거리를 밝히는 전력 공급원이기도 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2년, 이 건물은 연방정부에 의해 어뢰제조, 잠수함 정비 공간으로 바뀌어 1990년까지 이어졌으며 태평양함대의 해군함 서비스시설로 활용되기도 했다.

1967년 이 건물은 왕립 호주 해군(Royal Australian Navy)의 오베론급(Oberon-class) 잠수함 기지로 변모, ‘HMAS Platypus’로 불리어졌으며, 지난 1998년 해군 잠수함 기지가 문을 닫은 이후 현재까지 휴면 상태였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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