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RL 결승전 개막 행사에서 미국의 래퍼 맥클리모어의 동성결혼 지지곡 'same love'가 공연되면서 찬반진영의 캠페인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맥클리모어의 공연에 맞서 동성결혼 반대 단체들은 새로운 맞불 TV 광고를 NRL 결승 중계시 내보냈다.
동성결혼 반대 단체는 당초 AFL 생중계 시간에 새로운 동성결혼 반대 광고를 내보내려했으나 AFL 당국은 내용이 자극적인 관계로 생방송 중계 광고를 허용하지 않았지만 NRL 당국은 이를 허용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논란의 광고는 이번 우편투표기간 동안 동성결혼 반대 단체에 발송된 공격적인 소셜 미디어 텍스트 내용 등이 포함됐다.
동성결혼 반대 단체의 모니카 도밋트 간사는 "동성결혼 지지단체들은 건설적이고 합리적인 논쟁에 관심조차 보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모니카 도밋트 동성결혼 반대 단체 간사는 "동성결혼 지지자들은 동성결혼 반대자를 비방하고 공격하는데만 관심을 보였는데 이는 적절한 자세가 아니다"라고 공박했다.
반면 예스 캠페인의 티어난 브래디 간사는 "성소수자들이 지난 오랜 기간 얼마나 많은 수모와 고통을 받아왔느냐"고 반문했다.
브래디 간사는 "가장 큰 따돌림과 괴롭힘의 희생양은 게이와 레즈비언들이었고 캠페인을 통해 이런 점을 지적하려했지만 늘 상대를 존중하는 자세를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변했다.
한편 언론사간의 찬반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동성결혼 찬성 논리를 뒤집을 수 있는 설득력 있는 주장은 없다”며 찬성 입장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반면 최고의 청취율을 자랑하는 시드니의 2GB 와 멜버른의 3AW 방송사는 NRL 결승 실황 중계시 맥클리모어의 ‘Same Love’ 공연만 의도적으로 다른 내용으로 대체해 논란을 촉발시켰다.
(AAP Image/Dan Himbrechts): 미국의 래퍼 맥클리모어가 NRL 최종 결승에서 공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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