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에너지 수급대책 불똥 NSW정부로…
에너지 요금 대란 방지책의 일환으로 연방정부가 석탄화력발전 확대를 통한 전기공급 안정화 노력과, 각 주정부의 가스전 개발 적극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2주째 계속된 연방정부의 전방위 공세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공급업체나 해당 주정부의 반응은 시큰둥한 상태로 감지됐다.
하지만 연방정부는 에너지 수급란에 대비해 국내의 대표적 가스 생산업체에 대한 내수용 가스 공급 확충 압박을 가중하는 한편 가스전 개발에 대한 각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
연방정부는 일부 주정부가 이에 반발하자 향후 각 주정부에 대한 GST 분배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카드까지 내밀었다. 연방정부의 이같은 공세는 사실상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말콤 턴불 연방총리는 원유 가스 생산 업체 산토스 그룹이 NSW주 나라브리 지역에서 추진중인 탄층가스 개발사업(Narrabri Gas Project)의 개발을 승인할 것을NSW 주정부에 강력히 주문한 바 있다.
하지만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주총리는 “정책을 변경할 수 없다. 가스전 개발이 허용될 수 있는 곳과 허용될 수 없는 구역이 명백히 구분돼 있다”며 냉담한 반응을 비쳤던 것.
특히 오는 10원 14일 쿠타문드라와 머리 지역구 등 두 곳에서의 보궐선거를 앞둔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로서는유권자들의 정서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 지역에서 출마하는 자유당 연립정부의 한 축인 국민당 소속 후보들이 탄광개발 반대를 앞세운 후보들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기 때문.
한 마디로 에너지 수급 대책의 불똥이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로 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언론들도 “가스전 개발 압박으로 말콤 턴불 연방총리와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간의 날선 대립각을 전망했다.
지난 주 호주 에너지 마케팅 당국과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향후 2년 동안 국내 동부해안 지역의 가스 공급 부족현상이 6개월 전 예상됐던 것보다 훨씬 심각할 것으로 경고한 바 있다.
가스공급 부족분은110 페타줄로 이는 올해 초 추산치보다 3배나 더 많은 천문학적 양이다.
©TOP Digital/04 Octo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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