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에어 뉴질랜드의 장거리 항공편에서 비행 중에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진다.
이에 앞서 에어 뉴질랜드 측은 일부 항공기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갔는데, 대상 기종은 보잉777-300기종이며 내년 6월까지는 이 기종 전체에서 Wi-Fi 사용이 가능해진다.
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기술적 문제뿐만 아니라 사용요금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승객들의 의견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지면 승객들은 기내에서 이메일을 확인하고 소셜미디어에 접근할 수 있으며 웹브라우징과 쇼핑까지도 할 수 있게 된다.
사용 요금은 에어 뉴질랜드의 에어포인츠 달러(Airpoints Dollars)를 사용하는 것을 포함해 사전에 항공권에 연동해 판매하는 방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 뉴질랜드는 2019년 4월까지는 보잉 777-200 기종에까지 이를 확대할 예정인데, 기내에 장착되는 관련 장비는 일본 파나소닉 아비오닉스(Panasonic Avionics)가 담당하고 통신망은 ‘인마샛(Inmarsat)’의 ‘글로벌GX 위성망(global GX satellite constellation)’을 이용하게 된다.
비행기 내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기술은 10년 전인 2008년에 버진 아일랜드 항공이 도입한 바 있으며 여러 항공사에서 이미 운용 중이다.
작년 10월에 에어 뉴질랜드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긴 항로들에 취항하고 있는 에어 뉴질랜드가 고품질의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사들과 노력 중이라고 밝혔는데, 운영이 늦어진 이유 중 하나는 대양주 지역의 빈약한 위성망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