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왕복 3만 대 이상 차량이 통과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라우드어바웃에 고가육교가 설치되는 전체 공사과정이 동영상으로 제작돼 공개됐다.
도로관리 당국인 NZTA가 11월 27일(월) 공개한 2분 분량의 유튜브 동영상은, 크라이스트처치 국제공항의 주출입구에 해당하는 메모리얼(Memoria) 애비뉴와 러슬리(Russley) 로드의 교차로를 입체화한 지난 2년 동안의 공사 장면이 축약돼 담겨 있다.
‘Memorial Avenue Gateway Bridge’로 명명된 이 고가도로는 지난 11월 초 일부가 완공됐으며, 육교 위에는 크라이스트처치가 서던 알프스를 품은 남섬의 관문임을 상징하는 높이 28m의 아치형 기념물이 자리잡고 있다.
이 교차로를 포함해 이보다 더 북쪽의 헤어우드(Harewood)와 러슬리 로드가 만나는 라운드어바웃을 확장하는 공사 등은 NZTA가 1억 1200만 달러의 예산으로 2년째 공사 중이며 내년 4월에 모두 완공될 예정이다.
크라이스트처치 시내를 피해 외곽으로 캔터베리 지역의 남북을 연결하는 러슬리 로드는 대형 트럭 등을 포함해 왕복 교통량이 하루에 3만 2000대에 달하며, 시내로 향하는 메모리얼 애비뉴 역시 1만5000~2만대에 달한다.
이처럼 번잡한 통행으로 인해 그동안 이 교차로는 남섬에서 가장 사고 위험성이 높은 곳 중 하나였으며, 실제로도 크고 작은 사고가 수없이 많이 발생해 도로개선에 대한 요구가 많았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