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바다제비 한 종류의 개체수를 늘리기 위한 작업이 첫 번째 결실을 맺어 관계 직원들이 크게 기뻐하고 있다.
자연보존부(DOC)에 따르면, 토종 조류인 ‘티티(tītī)’의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네이피어 내륙의 마웅가하루루(Maungaharuru) 산지에서 2013년부터 시작됐던 야심적인 프로그램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최근 이 지역에서 당시 방사했던 ‘와이탕기(Waitangi)’라는 이름의 암컷 한 마리가 은신처에 짝과 함께 나타난 것이 영상으로 촬영됐다.
티티는 ‘쿡스 페트렐(Cooks Petrel)’이라고도 불리는 바다제비의 일종으로, 그동안 본토에서는 쥐 등 천적들로 인해 거의 자취를 감추었고 리틀 배리어(Little Barrier)섬 등에서 소수가 보호를 받고 있었다.
이 새들을 내륙으로 돌아오게 만들고자 당시 수 백마리의 새끼들을 숲에 방사했었는데, 지난 2017년 말 몇 마리가 인공으로 만든 새집에서 발견됐다가 이번에 그중 한 마리가 짝까지 데리고 나타나 직원들을 흥분하게 만든 것.
이 새들은 몇 년 동안 바다로 떠났다가 번식을 위해 다시 육지로 돌아온다.
DOC 관계자는 머지않아 티티 새끼들이 투닥투닥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는데, 한편 이외에도 또 다른 바닷제비 종류인 ‘코루레(Kōrure)’와 ‘카카리키(Kākāriki)’, ‘카카(Kākā)’ 등 다른 새들에 대한 개체수 늘리기 작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