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HSC 성적표에 년도가 2017년으로 잘못 표기되 NSW 주 정부가 공개 사과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NSW 주 NESA가 지난해 HSC 시험을 치른 학생들에게 발송한 2018 FSC 성적표. 하단에 연도를 잘못(2017) 표기했다. 사진 : aap
연도를 2017년으로... 스톡스 장관, “NESA의 엄청난 실수” 비난
지난해 치뤄진 ‘2018 HSC’(Higher School Certificate)의 성적표에 시험연도가 잘못 표기돼 NSW 주 정부가 수만 명의 응시생들에게 사과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금주 수요일(23일) 호주 언론들 보도에 따르면 성적표의 맨 아래 작은 글씨로 ‘Issued by NESA without alteration or erasure on 14th December 2017’이라고 기입, 2018년을 2017년으로 잘못 표기했다.
롭 스톡스(Rob Stokes) NSW 주 교육부 장관은 이번 일에 대해 “NSW 주 교육표준당국(Education Standards Authority. NESA)이 ‘인간적인 실수’를 저질렀다”며 “엄청나게 실망했다”고 전한 뒤 “NESA가 이를 해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롭 스톡스(Rob Stokes) NSW 주 교육부 장관(사진)은 이번 일에 대해 “NSW 주 교육표준당국(Education Standards Authority. NESA)에 “엄청나게 실망했다”고 전했으며, “NESA가 이를 해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사진 : aap
스톡스 장관은 “잘못된 날짜로 인해 주 정부기관의 위상이 떨어졌지만, 성적표의 유효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관은 “실수를 즉시 정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NESA에 추가 지원금이 제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톡스 장관은 “우리 학생들은 상당히 성실하고 HSC 시험을 이해하는 데에 탁월하다”며 주 교육표준당국이 HSC 시험을 통해 비슷한 수준의 보살핌과 근면함을 입증할 수 있도록 해당 시험을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과 관련, 야당 내각 교육부를 담당하는 지하드 딥(Jihad Dib) 의원은 정부가 “‘엄청난 실수’(bungle of epic proportions)를 저질렀다”며 “7만여 명의 HSC 수험생들이 자신들의 성과가 그렇게 가치가 없다는 걸 알게 되어 얼마나 큰 실망이겠는가”라고 비난했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