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수)부터 NSW 주에서는 모든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사진은 시드니의 한 기차역.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이달 21일(수)부터 시행... 페로테트 주 총리 “상식적 접근” 설명
NSW 주에서 시행되어 오던 마지막 코로나바이러스 제한조치 중 하나인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9월 21일(수)부터 해제됐다. 이로써 기차나 버스 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개인 의사가 됐다.
도미닉 페로테트(Dominic Perrottet) 주 총리는 지난 9월 19일(월), 이 같은 결정을 발표하면서 “공항 및 항공기 내에서와 같은 규칙을 가져온 ‘상식적 접근’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12세 이상은 버스나 기차, 트램에 탑승할 때 마스크 착용이 요구됐고, 그렇지 않을 경우 현장에서 벌금이 부과될 수 있었다.
국내선 항공기 승객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지난 9월 9일부터 해제됐으며, 이를 계기로 각 정부관할 구역(State and Territory)의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에 대한 재고가 촉구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NSW 보건부는 물리적 거리 두기가 불가능하거나 취약한 이들과 함께 있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브래드 하자드(Brad Hazzard) 보건장관은 “우리는 지속적으로 서로를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해야 하며 특히 COVID-19 감염에 취약한 이들의 경우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는 자택에 머물며 자가 격리 상태로 지낼 것”을 당부했다.
NSW 교통부 데이빗 엘리엇(David Elliott) 장관은 “대중교통 이용자들은 이제 마스크 착용에 대해 개인적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주 정부의 이번 조치를 환영했다.
엘리엇 장관은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모두가 COVID-19로부터 스스로는 물론 서로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을 보여주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NSW 주의 이번 결정에 앞서 남부호주(South Australia) 피터 말리나스커스(Peter Malinauskus) 총리는 9월 20일(화)부터 이 규칙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연방 보건부 마크 버틀러(Mark Butler) 장관은 “COVID-19 방역을 위한 기본적인 제한은 2023년 기간에도 유지되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장관은 “특히 ‘long COVID’가 인구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과 관련, 국가적 초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보건 당국이 ‘계속해서 연구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