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협력 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뉴질랜드는 다른 회원국과 비교해서 경제의 규모는 작지만, 가장 활발한 상승세를 그리며 올해의 경제 리딩국가의 앞서있는 그룹에 있을 전망이다. 즉, 주요 선진국 가운데 가장 활기차게 돌아가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많은 은행과 경제관련 기관에서 예측한 바와 같이 올해 경제 성장률 3% 대를 올리게 된다면 OECD 회원국 가운데 상위 순위에 들고, 만일 4% 마져 넘기면, 다른 회원국을 단연 앞설 것으로 보인다. OECD는 올해 미국 성장률을 2.9%로 전망했고, 유로존은 단 1.0%의 성장만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질랜드의 호황은 낙농업-유제품(Dairy Product)을 비롯한 경제 여러 부문에서 두루 나타나고있다. 특히 지난해 유제품을 중심으로 한 중국에 대한 수출이 급증했다. 작년 폰테라 스캔들을 극복하고 이루어낸 대(對) 중국 수출이라 뉴질랜드 정부에서는 매우 고무적인 표정이다. 뉴질랜드가 지난 1월 중국으로 수출 한 유제품 금액은 12억 뉴질랜드 달러 즉, 미화로 환산하면 약 10억 달러(약 1조 700억원)로 92% 급증했고, 그 결과 뉴질랜드는 2012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2개월 연속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12 개월 동안 뉴질랜드의 중국에 대한 수출은 이전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한 106억 뉴질랜드 달러로 집계됐다.
낙농업은 뉴질랜드의 전통적인 강세의 주요산업이고, 유제품은 뉴질랜드 전체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수출 품목이다.
그리고, 호주등의 해외에서 고향으로 돌아오는 키위 역(逆)이민자가 다른 해 보다 많이 들어와 주택 수요가 증가했고, 이는 크라이스트 처치 지역 지진 복구작업과 함께 건설업에 더 활기를 불어 넣었다. 뉴질랜드 통계청에 따르면 1월까지, 지난 12개월 동안 2만 5,666명이 영구 거주 조건으로 들어 왔는데, 이 역(逆)이민자 숫자는 2004년 4월 이후 가장 많았다.
기업 실적 역시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 뉴질랜드 항공(Air New Zealand)은 지난 하반기 세 전 순이익이 1억 8,000만 달러로 29% 가량 늘었다고 발표했다. 뉴질랜드 항공은 금년 연간 순이익을 3억 달러로 전망했다. 크리스토퍼 룩슨 최고 경영자(CEO)는, 얼마전 한 컨퍼런스 콜에서 "뉴질랜드 경제가 유례없이 매우 잘 돌아가고 있다. 뉴질랜드 항공뿐만 아니라 기업들은, 이 기회로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가지는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기업의 체감 경기 지수는 15년중 최고를 기록했다.
지역으로 본다면, 웰링턴이다. 작년 세 차례, 올 해 한번의 규모 6이상의 지진도 웰링턴의 부상을 막을 수 없었다. 특히 IT산업에서 이끄는 부양의 힘이 대단하다. IT업계의 기업들은 산업으로의 재투자 및 인력 확충, 연봉 인상등의 활발한 기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홍콩 상하이 은행(HSBC)에서는 뉴질랜드 경제 성장률이 올해 3.4% 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 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해 말 2014년의 경제 성장률을 3.0% 로 제시했다. 하지만, 지난 달 2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웨스트 팩(Westpac) 은행에서는 올해 4.2% 성장할 것이라며, HSBC보다 더 높게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경제가 달아 오르면서 키위화폐 가치가 올해 급등 할 것이라고,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다. 경기 선순환이 과열로 번지지 않도록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현재 2.5% 인 기준 금리를 조만간 인상 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