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한국의 안총기 외교부 경제조정관과 뉴질랜드 외교통상부의 데이비드 워커(David Walker)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한-뉴질랜드 경제공동 위원회'를 웰링턴에서 개최하고 산림과 농업, 과학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이번 경제공동 위원회는 한국과 뉴질랜드가 7년만에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자리를 같이하는 자리이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지난 2월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약 4년만에 다시 재개된 것을 환영하고, 양국의 FTA 타결이 교역과 투자뿐 아니라 양국관계 전반을 크게 심화시킬 기회가 될 것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또한, 농업과 산림, 과학기술, 방위산업, 교육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으며, 이를 위한 각 분야의 양자 협의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키로 했다.
특히 산림협력과 관련해서 한국 정부는 뉴질랜드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인 목재애적장 부지 확보 문제와 산림조성 관련 투자보장문제를 제기하고, 이에 대한 뉴질랜드 정부와 협의를 지속해 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양국 간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해 우리측은 현행 연간 1,800명 수준의 워킹홀리데이 쿼터의 확대와 학생비자 수수료 면제 문제를 협의해 가기로 했다.
또 인적 교류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양국 간 사회보장협정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내년부터 협정 체결을 위한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기사제공/외교부, 정리/굿데이 웰링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