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코리아포스트) 주택가에서 연쇄적으로 옷이 사라진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마침내 범인을 잡아냈다.
그런데 붙잡힌 범인은 다름 아닌 고양이 한 마리.
이 같은 사연은 최근 넬슨 말보로(Nelson Marlborough) 지역을 관할하는 웨스트코스트 경찰 페이스북을 통해 사진과 함께 언론에 소개됐다.
이에 따르면 블레넘(Blenheim)의 한 주택에서 최근 현관(porch) 앞의 빨래 건조대에 널어놓은 옷들이 사라지는 사건이 연쇄적으로 일어났는데, 이를 수사하고자 설치해 놓은 카메라에 범인이 딱 걸려들었던 것.
사진에서는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뒷발을 짚고 일어서서 빨래를 물어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페이스북으로 이 사연을 접한 많은 이들이 갖가지 댓글을 달았는데, 한 주민은 인버카길(Invercargill)에서도 몇 달 동안 70켤레 이상의 신발을 물어간 고양이가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