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RBA)이 1일 역대 최저치인 현행 1.5%의 기준금리를 12개월째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RBA는 이날 월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글로벌 경제 여건이 개선되고는 있으나 중국의 경제 상황이나 낮은 인플레율 등 경제 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이 금리 동결의 이유로 설명됐다.
호주 기준금리는 이로써 지난해 8월 0.25%포인트 인하 이후 12개월째 동결됐다.
한편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호주 달러화의 강세 현상에 대해 RBA측은 우려감을 드러냈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호주달러 강세가 물가에 하방압력을 가할 것"이라 평가했다.
이어 "호주달러 강세는 생산 및 고용 전망에 부담을 준다"며 "인플레이션 및 경제 활동 전망이 하향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호주달러 가치는 2년 최고치 가까이로 급등한 바 있다.
RBA가 중립 이자율을 3.5%라고 밝혀, 금리 인상 기대를 높인 탓이다.
셰인 올리버 AMP캐피털 선임 경제 분석관은 "호주 달러가 강해질수록, 인플레이션에는 하방압력을 가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RBA가 호주 달러 가치를 낮추기 위해 더 많은 시도를 할 가능성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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