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토) 오후 7시 30분, 노스팍 장로교회(North Park Presbyterian Church)에서 우리는 김유빈 플루티스트를 보게 된다. 제7회 영아티스트 리사이틀 연주자로 초대된 세계적 플루티스트의 연주를 무료로 듣는, 놓칠 수 없는 값진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이미 소개된 것처럼 김유빈 플루티스트는 19세의 어린 나이에 독일 유명 오케스트라의 ‘플룻 수석’에 발탁될 정도로 일찌감치 세계에 이름을 날린 연주가다. 10대부터 제네바와 체코 등의 세계적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플루티스트로 부상한 그가 달라스 한인사회를 찾아 연주회를 연다는 것은 여러가지로 뜻깊은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니카 송(임정숙) 플룻 스튜디어가 기획, 주관하고 뉴스코리아가 후원하는 영아티스트 리사이틀 사상 최상의 무대와 연주회가 될 것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뉴스코리아는 김유빈 플루티스트와 직접 인터뷰를 통해 먼저 달라스 한인에게 인사를 드리는 기회를 가졌다.
그는 어린 나이를 무색케하는 겸허함과 음악적 주관과 철학을 소유한 ‘플룻 천재’가 분명했다.
- 연주회 경험이 많지만 미국은 처음 방문이다. 특히 달라스는 생소할텐데, 이곳에서 한인들의 기대가 크다. 달라스에서 영아티스트 리사이틀 초청 연주자가 된 소감, 그리고 그 과정에 대해서 말한다면.
김) 먼저 Monica Song 선생님께서 저를 따뜻한 마음과 항상 깊은 관심을 가져주셨다는 말을 들었을 때에 너무 감동을 받았고 또 연주회를 마련해 초대해주시고 싶다는 의사를 말하셨을 때, 한번도 가보지 못한 미국을 방문하고 싶었던 저는 너무 영광스러웠고 꼭 가고 싶어서 단숨에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쪽과의 스케줄을 조정해 미국에 갈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에까지 제 연주를 보러와 주시고 또 식사를 하게 된 자리에서 깊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인연이 됐습니다. 미국의 첫 방문에 뜻깊은 연주로 찾아뵙게돼 영광이고 너무 기대됩니다.
- 이번 영아티스트 리사이틀에서 어떤 곡들을 연주하고, 또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연주할 것인지.
김) 이번 영아티스트 리사이틀에서 제가 좋아하는 곡들, 그리고 제가 마음껏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들을 선정했는데요. 제가 많이 좋아하고 공부한 프랑스 곡, Philippe Gaubert의 Nocturne et Allegro Scherzando로 이야기를 열어서 프랑스 플룻의 레퍼토리에서 또 빠질 수 없는 Francis Poulenc의 Sonata for Flute and Piano를 소개 드리고 싶습니다.
또 Frank Martin의 화려한 Ballade로 1부를 마무리 짓고 2부에서는 조금 더 강렬한 분위기들의 곡인 Karg Elert의 Chaconne로 플룻 무반주곡의 매력을 보여주고 마지막으로 여러 성격이 섞인 작품, Sergei Prokofiev의 플룻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로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각각의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는 곡들의 분위기 변화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 콩쿠르 우승들과 독일 오케스트라 플룻 수석 등에 대한 소식을 많이 들었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음악도로서 어떤 성취를 이룬 것인지.
김) 콩쿠르 우승을 함으로써 정말로 전문적인 플루티스트가 되어 연주에 초대됐고 연주 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좋은 연주에 초대되며 배우는 것이 더 많았고 계속해서 좋은 연주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제 꿈 중 하나였던 오케스트라 플레이어로서의 활동을 지난해 12월부터 하게 됐는데 멋진 동료들과 함께 음악을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또 그 순간들이 감격스럽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또 음악을 하게되는 행복한 순간을 간직하면서 늘 즐겁게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 프랑스 유학하면서 소리 만드는데 주력했다는 기사가 있었다. 본인의 소리는 어떤 점에서 특별한지, 우리가 감상할 때 알아야 할 게 있는지 말한다면.
김) 악기에 있어서 소리를 낼 때에 그 소리를 들으면서 연주함으로 많은 것이 변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자신이 연주를 하고 있는 소리를 들어가며 연주하는 것은 커다란 변화가 있습니다.
들음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낼 수 있고 또 다방면으로 다양해집니다. 저 또한 소리를 낼 때에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합니다. 그럼으로써 개성이 강한 소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어린 나이에 벌써 큰 성과를 이뤘다. 플룻을 비롯해, 악기 레슨을 받고, 미래 음악도가 되길 꿈꾸는 한인 2세들에게 조언한다면.
김) 제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기회가 있다면 가르침에 대해서도 열정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요즘은 녹음과 연주 기록 자료들이 많은 시대입니다. 그것들은 많은 영감을 얻기 위해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으나 자칫하면 그것에 의하여 너무 의지하거나 모방하게 될 수 있는 나쁜 점도 있다는 것을 알고 좋은 쪽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생각해보는 것을 조언해주고 싶습니다. 자신만의 개성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플룻을 시작한 동기, 그리고 성취 과정 등에 대해서 기사가 많다. 앞으로 어떤 비전과 목표로 플루티스트로서의 길을 갈 계획인지. ‘플룻’은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김) 플룻은 저와 떨어져서는 안될 존재고 또 그와 함께 해야할 음악이라는 존재는 제 삶의 이유인 것 같습니다. 또 음악의 길에 있어서 제가 선택한 플룻이라는 악기로 제가 사랑하는 음악을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게 또 제 목표 중 하나입니다.
배움은 끝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멋진 동료들과 연주하면서 배우고 또 살아가면서 많은 것으로부터 배운 바를 항상 받아들이고 그것을 음악 영혼에도 적용시키는게 제 음악적 목표입니다.
- 현재는 어떤 생활을 매일 하고 있는지, 연주와 공연, 그리고 연습 등 김유빈 씨 일상 생활에서의 특별한 모습이 있다면.
김) 현재 파리 학교와 베를린에서 오케스트라 활동을 겸하고 있고 빠듯한 일정 속에 휴식을 취하며 또 음악을 진심으로 사랑해 더욱 따뜻한 음악을 들려드리는 연주가가 되려고 노력 중입니다.
앞으로 더욱 의미있는 연주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많이 생겨 플룻을 클래식계에서 더욱 더 사랑받는 악기가 되도록 기여하고 싶은 것도 저의 목표 중 하나입니다. 플룻이라는 악기가 많은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달라스에서 김유빈 씨 연주를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는 한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김)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청중들께 좋은 연주 또 의미있는 저녁시간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리를 빛내주셔서 함께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면 너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리=이준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