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케이슨 뉴질랜드 오픈 골프 대회(미국 LPGA)가 지난주에 막을 내렸다. 리디아 고의 홈 그라운드 응원전과 우승한 핸더슨 선수의 인기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주의 열기 속에서 또 하나의 세계 사람들에 관심과 이목이 집중된 이슈가 있었다. 바로 이번 대회 타이틀 스폰서가 한국 기업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에 관심을 받았다. 맥케이슨 뉴질랜드 오픈 대회에 가장 중요한 스폰서 역할을 한 맥케이슨, 김민철 대표를 만나 보았다.
이번 기회에 뉴질랜드 교민들에게 인사 드리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처음 대회 스폰서 제안을 받았을 때만 해도 뉴질랜드에 대해서 잘 몰랐지만 지금은 뉴질랜드에 대해서 좋은 감정으로 다음 대회에 또 만나기를 기대 한다. 지난 2월 대회 답사를 위해 방문하고 이번에 다시 뉴질랜드를 방문하면서 친절한 뉴질랜드 사람들과 아름다운 자연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 뉴질랜드에서 처음 열린 미국 LPGA 대회에 한국기업으로 타이틀 스폰서 역할을 하면서 맥케이슨 뉴질랜드 오픈(미국 LPGA) 대회가 좀더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기대 한다.
대회 진행의 가장 중요한 역할
지난 주에 막을 내린 2017 맥케이슨 뉴질랜드 오픈 골프 대회(미국 LPGA)대회 명칭 앞에 항상 붙어 다니는 타이틀 스폰서 맥케이슨은 한국 프리미어 의류 업체 브랜드이다. 이번 대회와의 인연은 지인으로부터 세계적 명성의 골퍼 리디아 고가 뉴질랜드 LPGA투어 대회를 만들려 했으나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긴 고민 없이 의류 브랜드로서는 역사상 최초로 LPGA와 뉴질랜드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맥케이슨은 우수한 한국 원자재와 기술력으로 기능적인 부분은 물론 디자인적인 완성도까지 높인 골프 의류 브랜드로서 신생 브랜드임에도 업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뉴질랜드 사람들에 전폭적인 응원을 받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뉴질랜드 교민 골퍼 리디아 고 역시 맥케이슨 골프 웨어를 사용하고 있어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리디아 고는 맥케이슨과 올해 초부터 3년간의 의류후원 계약을 맺고 자신의 이름을 딴 LK라인의 제작 과정에 참여하는 등 맥케이슨과 적극적인 협업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타 브랜드의 선수들이 단순히 계약된 브랜드의 제품을 입음으로써 홍보하는 데에 그치는 것과 달리 리디아 고와 맥케이슨은 보다 적극적인 사업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맥케이슨은 제작단계에서 리디아 고의 생각과 노하우가 담긴 포인트를 반영해 LK라인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브랜드를 향한 새로운 도전의 시작
맥케이슨은 의류 브랜드로서는 역사상 최초로 LPGA의 타이틀 스폰서에 선정된 순수 한국 브랜드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금의 맥케이슨 브랜드를 만들기 까지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자부심 높은 국산 글로벌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 편안한 삶에 안주하는 것을 포기했을 정도이다. 처음의 시작은 지난 2007년 1월 엠씨글로벌을 설립해 월마트 등 외국 글로벌 기업들의 주문자 상표부착(OEM) 형태의 수출 사업을 시작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으로 1억 달러 수주를 돌파하는 등 자수성가형 사업가로서 승승장구 했다.
사업은 계속해서 성공가도를 달렸지만 한 가지 해소되지 않은 아쉬움이 있었다. 바로 세계 의류 브랜드 시장에서 국산 브랜드의 위상이었다. 세계적 섬유강국인 대한민국이 의류 브랜드로서는 세계 시장에서 입지가 좁다는 모순이 그에게는 풀리지 않는 숙제였다. 또 우수한 원자재와 뛰어난 기술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브랜드의 OEM 사업에 그쳐 있다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 직장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성공한 사업가로 인정받기까지 10년 가량을 의류업계에서 지내오면서 한가지 목표가 생겼다. 오로지 우리나라의 기술과 원자재로 세계시장에 자랑스럽게 내놓을 수 있는, 유명 해외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글로벌 의류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목표였다.
OEM 사업으로 승승장구 하는 상황에서도 주변에서는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우수한 품질의 국산 원자재와 수준 높은 국산 기술로 만들어낸 상품이라면 세계에서도 반드시 통한다는 판단에 골프 의류를 중심으로 한 의류브랜드 맥케이슨을 2016년 론칭했다. 맥케이슨을 론칭한 바로 그 해 또 하나의 승부수를 뒀다. 바로 LPGA 타이틀 스폰서 계약과 함께 리디아 고와도 의류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순수 국산 브랜드로 세계에 도전하기 위한 간절한 염원이 담긴 일이었다.
세계적 섬유강국인 우리나라의 자체 의류 브랜드가 정작 세계시장에서 입지가 좁다는 것이 아쉽기도 하고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다. 원자재 공급부터 봉제, 디자인까지 제품 생성의 모든 과정을 ‘메이드 인 코리아’로 진행함으로써 맥케이슨을 외국 유명 브랜드 못지 않은 글로벌 한류 스포츠 브랜드로 키울 것을 생각 했다. 또한 골프 산업의 발전을 위해 리디아 고 외에도 이정민, 장이근, 머라이어 스텍하우스 등 성별과 인종을 가리지 않고 전도유망한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LPGA 선수 후원으로 적극적인 마케이팅
LPGA 올해의 신인에 선정된 미국 여자 골프 선수 머라이어 스텍하우스도 후원하고 있다. 머라이어 스텍하우스는 ‘2015내셔널챔피언십’에서 스탠퍼드대학 여자 골프 팀을 우승으로 이끈 선수로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 받고 있다. 현재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흑인 여자 골프 선수가 극히 적은 데다 이들에 대한 후원이 활발히 이뤄지지 않는 현 상황에서 이러한 맥케이슨의 행보는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국내, 외 정상급 선수들 및 유망주들을 후원 하고 있는 맥케이슨은 여러 선수들과의 시너지를 통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도약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이달 서울 강남구 청당사거리에 직영 1호점을 오픈 한 맥케이슨은 안테나 숍으로 운영되는 1호점을 시작으로 전국에 3~4개의 직영점을 추가로 오픈 할 계획이다.
끝 없는 도전을 위해서
이번 대회를 통해서 맥케이슨 브랜드가 전세계에 알려졌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전세계의 사람들이 맥케이슨 브랜드를 입고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미국LPGA 투어에 한국기업으로는 6번째로 타이틀 스폰서를 맥케이슨이 하게 되었다. 이번 대회는 뉴질랜드에서의 행사가 열렸지만 뉴질랜드 기업이 아닌 한국기업이 타이틀 스폰서를 진행 한 것에 대해서 많은 교민들이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또한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동포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해외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글,사진: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