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이 세계의 주요 도시 6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안전한 도시’ 순위에서 16위에 올랐다.
이 같은 결과는 영국 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Economist)의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지난 12일(현지시각) 발표한 '안전한 도시 지수 2017년 보고서(The Safe Cities Index 2017)’에 나타났다.
1위는 일본의 도쿄가 차지했으며 싱가포르와 일본 오사카, 캐나다의 토론토, 호주의 멜버른이 차례로2~5위에 올랐다.
이 조사는 대상 도시들을 디지털 안전·보건 안전·인프라 안전·개인 안전 등 4개 분야로 나눠 도로 안전, 범죄율, 전자 보안, 의료복지의 질 등 총 49개의 지표들을 평가해 지수를 산출한다.
오클랜드는 대상에 없었는데, 조사 결과 웰링턴은 100점 만점에 83.18점의 종합점수를 받았고 1등인 도쿄의 점수는 89.80점이었으며 이웃 멜버른은 87.30점을 획득했고 또 다른 호주 도시인 시드니는86.74점으로 7위였다.
웰링턴은 특히 ‘주민과 방문자들의 개인 안전(personal safety for residents and visitors)’ 분야에서1위인 싱가포르의 94.94점에 이어 92.28점으로 두 번째에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은 83.61점으로 웰링턴보다 두 계단 앞선 14위에 올랐으며 최근 들어 테러가 발생했거나 위험성이 높아진 런던과 뉴욕, 파리 등은 각각 20위와 21위, 그리고 24위에 머물렀다.
또한 필리핀의 마닐라가 55위로 평가된 것을 비롯해 호치민(베트남), 자카르타(인도네시아), 다카(방글라데시), 양곤(미얀마)이 각각 56~59위로 나타났다.
최하위는 38.77점에 머문 파키스탄의 항구 도시인 카라치로 기록돼 주로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국가들이 최하위권을 형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웰링턴의 쿠바 스트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