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리즈에 출연해 국민들에게도 낮이 익었던 한 경찰견이 지난달에 암 진단을 받은 후 마지막 근무를 마치고 영원한 휴식에 들어갔다.
10월 16일(월) 오전에 웰링턴 경찰 관계자는, 14일(토) 밤에 마지막 근무를 마쳤던 9살짜리 경찰견인 하데스(Hades)가 다음날 아침부터 증상이 심해져 결국 안락사를 시킬 수 밖에 없었다고 발표했다.
그리스어로 ‘저승의 신’을 뜻하는 이름을 가진 하데스는 지난 9월에 암에 걸린 것이 확인됐는데, 가장 오래 근무했던 국내의 경찰견 중 한 마리인 하데스는 TV 리얼리티 쇼인 ‘Dog Squad and Women in Blue 2’에 출연해 유명해진 바 있다.
또한 하데스를 담당하던 핸들러인 수 버리지(Sue Burridge) 경관이 금년 8월에 발간한 청소년용 도서인 ‘The Adventures of Police Dog Ace’에 영감을 준 개이기도 했다.
독일 셰퍼드인 하데스는 지난 5년 동안 웰링턴 경찰서 소속으로 수백 여 차례의 체포와 수색 구조 현장에 출동했었다.
웰링턴 경찰의 경찰견 담당자는, 암 진단을 받은 후에도 하데스가 계속 임무에 나서고 싶어했으며 경찰과 주민들에게 크게 공헌을 했다면서 죽은 하데스를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