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원, 관련 세미나 ‘Superconnectivity’ 개최
호주 미술계에 한국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호주 미술잡지인 ‘아트링크’(Artlink)의 한국 미술 특집호 발행을 기해 동 사와 한국문화원(원장 안신영)은 지난 주 수요일(18일) 한국문화원 강당에서 ‘한국 현대미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Superconnectivity’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한국문화원 안신영 원장, ‘아트링크’의 스테파니 브리튼 편집장, NSW 주립미술관의 재키 리델 홍보 책임자를 비롯해 한국 및 호주 예술가 80여명이 참석, 한국 현대미술을 살펴보는 시간이 됐다.
앨리슨 캐롤(‘아트링크’ 시니어 에디터)씨의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의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시드니대학교 미술대학 윤진섭 명예교수(미술평론가)는 한국 미술의 비평과 출판에 대해 소개했고 이어 호주 현대미술관 큐레이터인 애나 데이비스씨는 현재 국립 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 중인 한-호 교류전 ‘뉴 로맨스’(New Romance)에 대한 이야기로 참가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윤진섭 교수가 진행한 유진상 교수(독립 큐레이터, 계원대 미술대학 교수)의 ‘동시대 한국미술의 경향’에서는 한국 현대미술의 태동과 갤러리, 대안공간 등의 미술 기관에 대한 소개를, 데이비드 플레저(작가, 문화 기획자)는 공연예술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한-호 교류와 그 특징을 설명했다.
이어진 자유토론 시간에는 ‘호주 국공립 갤러리에 한국미술 콜렉션이 거의 없는 이유’,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미술에 비해 한국미술이 호주 미술계에서 덜 각광받는 이유’ 등이 제기됐다.
‘아트링크’의 한국미술 특집호 발간은 호주 미술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로, 한국 현대미술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평이다. 특히 이번호에는 모든 내용을 영어와 한국어로 제공, 호주 미술계에 일고 있는 한국미술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었다.
‘아트링크’ 관련 정보는 https://www.artlink.com.au/issues/3540/korea/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