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 플리스(polar fleece)’처럼 화학섬유로 제조된 담요로 잠자는 아기들을 둘러놓지 말라는 경고가 나왔다.
아동기관인 플렁켓(Plunket)의 넬슨, 말버러, 웨스트 코스트 지역을 담당하는 케리 해밀턴(Kerry Hamilton) 매니저는,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담요는 아기들의 체온을 지나치게 높게 만들 위험성이 있다면서 이를 경고했다.
이 같은 경고는 매년 겨울이면 되풀이되고 있는데, 해밀턴 매니저는 양모나 면과 같은 천연섬유는 아기가 스스로 체온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이런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말했다.
이 지역의 플렁켓 진료 담당자인 앨리슨 마틴(Alison Martin) 역시 같은 지적을 하면서, 집 바깥에서 폴라 플리스를 사용하는 것은 괜찮지만 침대에서는 사용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한편 화학섬유는 불에 잘 탄다는 문제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이 천연섬유가 아닌 화학섬유 제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배경에는 비용 문제가 있다.
해밀턴 매니저는, 어떤 사항은 아기 부모들에게 상식적인 일에 불과하지만 또 다른 어떤 사항들은 비용 문제로 비화된다면서, 주변에서 폴라 플리스 제품들을 흔히 볼 수 있으며 좋은 물건은 결국 값이 비싸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번 겨울 들어 블레넘(Blenheim) 플렁켓 지부에서는 저소득 가정 부모들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천연섬유인 메리노(merino)로 만든 담요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노 담요 판매로 얻어지는 수익은 다시 아동보호 기금으로 사용된다고 해밀턴 매니저는 덧붙였다.